전통검법축제, 자연과 어우러진 ‘해동인의 함성’

야외경기장에서 최초로 열린 검법축제 가족단위참가자 주 이뤄

18일 열린 전국전통검법축제에서 참가자가 1 대 1 격검을 펼치고 있다
“이얍, 이얍.” 높고 푸른 하늘과 알록달록한 단풍이 만발한 가을 하늘아래 해동인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18일 세계해동검도연맹(총재 김정호, 세계해동)이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서문이벤트플라자에서 개최한 제1회 전국전통검법축제의 대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세계해동은 최초로 야외 무대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개회식에서 열린 세계해동 시범단의 시연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검법, 대나무베기, 짚단베기, 촛불끄기, 검무 등으로 이어진 멋진 시범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또한 개회식 이후 열린 단체검무가 음악과 함께 펼쳐짐에 따라 축제 분위기는 물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았다. 경기도 용인 동백에서 온 곽용완(47) 씨는 “아들이 유단자 검법에 참가했다. 야외에서, 특히 에버랜드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소리를 듣고 가족이 다함께 나들이를 겸해서 나왔다. 해동검도 시범과 각종 대회 등 많은 볼거리가 있었고, 짜임새 있는 대회 진행이 보기 좋았다. 하지만 야외다보니 조금 집중도가 떨어진 면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처음 열린 장애인부문 프랜드쉽토너먼트에는 10여명만이 참가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영호 서울시총관장은 “당초 50여명에 달하는 장애인들이 참가를 허락했지만 여러 이유에서 불참을 통보해왔다. 특히 일반인들에 비해 장애인참가자들이 작은 까닭에 구경거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가장 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앞으로 장애인들을 지도할 때 일반인의 참가를 도모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많이 가질 계획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정호 세계해동 총재는 “예로부터 국난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온 무사들의 중심이 된 수련 과목은 검법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를 인정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나라의 관심을 받은 세계해동은 국민의 세금을 헛되이 쓰지 않을 것이며, 이번 대회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이번 대회는 수많은 검법들이 참가할 수 있는 규정으로 누구라도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검법 수련인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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