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학, 국제태권도연맹과 월드태권도센터 만든다

ITF 최중화 총재 체결

충청대학(이사장 오경호)과 국제태권도연맹(ITF)이 해외 태권도인들의 수련과 교육을 위한 월드태권도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지금의 태권도공원과 같은 맥락의 태권도 기관이 ITF와 국내 대학의 힘으로 설립되는 것이다.
11일 충청대학은 그동안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원국 위주로 실시하던 연수 프로그램을 국제태권도연맹까지 확대, 전 세계 1억 명에 달하는 태권도인들의 교육과 연수가 가능한 월드태권도센터(WTC World Taekwondo Center)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경호 이사장은 “WTF와 ITF로 양분된 태권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종주국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신념아래 지난 12년 동안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는 ITF의 34년만의 한국 귀환에도 앞장섰다.”며 “월드태권도센터는 국적이나 소속 연맹을 떠나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순수하게 만나는 민간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태권도센터는 순수한 '민간외교의 장' 역할을 하는 태권도 교육시설이다. 연수와 수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종주국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ITF는 당초 무주 태권도공원 인근 무주군 장덕리 일대를 국제트레이닝센터 건립 예정지로 검토, 추진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중화 총재의 귀환이후 계획을 바꿔 충청대학의 월드태권도센터에 동참, 공동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방향을 튼 것이다.
앞서 충청대학은 지난 4월 ITF 최중화 총재와 상호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최중화 총재는 현재 캐나다에 있는 ITF 본부를 국내로 이전할 계획을 전했다. 최 총재는 당시 본부가 국내로 이전되면 전 세계 ITF 소속 3천만 태권도인들의 수련 및 교육의 장으로 충청대학의 월드태권도센터를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특히 ITF는 연맹 소속의 전 세계 어린이 태권도 수련생 및 청소년들의 방학을 이용해서 종주국 방문 캠프를 설치하여 국내 일선 도장들과의 각종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도 덧붙였다.
월드태권도센터는 컨벤션센터(2천명 수용)와 올 연말 준공예정인 국내 최대의 태권도전용체육관(22M×44M×9M)을 비롯, 대학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1만 5천평 규모의 청원군 문의면 수련원(20개실, 3개 강당, 수련장, 학습체험장) 등으로 구성된다. 단계적으로 각종위락시설과 전문 운동처방에 관한 스포츠클리닉 등의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충청대학은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최와 함께 지난 1999년 대학 내에 태권도교육원을 개소한 바 있다. 이 태권도교육원은 WTF 소속 해외 선수단의 훈련캠프로 활용됐다.
한편 충청대는 향후 국제군인태권도연맹(CISM)과도 협의하여 월드태권도센터를 전 세계 군인 및 경찰의 수련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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