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정상화 극적 타결, 10월 31일까지 정관 제정 완료

위원장에 이승완 이사 선출, 이승국 원장직무대행 국기원 원장 가능성 솔솔

1일 국기원에서 열린 2009년도 제4차 임시이사회 현장
국기원 법정법인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31일까지 법인 전환을 위한 정관제정을 마무리하고 신임 이사장, 원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기원은 1일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제4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관제정 소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31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날 10명의 이사 중 8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7명 이사들이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승완 현 국기원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해 권한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또 4명의 이사를 선출할 수 있는 권한도 이 위원장에게 주어졌다.
31일까지 국기원 정관을 제정하겠다는 것은 ‘31일’ 이후에 국기원 이사회가 정상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국기원 원장 및 이사장 선출에 대한 집행부 구성을 완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승국 국기원 원장직무대행의 국기원 원장 선출 가능성이 지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나리오는 대략 이렇다. 정관이 통과되면 현 10명의 이사들 중 7명은 임기가 만료된다. 이중 한 번도 사표를 제출한 적이 없는 송상근, 송봉섭, 이승완 이상 3명의 이사들만이 정관 제정 이후에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다. 정관 통과에 따른 문체부의 영향력은 커지게 되고, 총 19명 이사 가운데 위의 3명을 제외한 16명의 대다수를 문체부가 원하는 이사들로 선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현 정부와 관계가 좋은 이승국 원장직무대행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측에서는 이승국 원장직무대행을 31일 이후에 다시 이사로 선출되면, 결국 표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이승국 직무대행이 원장직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승국 원장직무대행은 1일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어디를 가든 행정업무는 똑같다. 10월 5일부터 국기원 부원장실에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볼 것이다”며 “국기원은 단증 사업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경영을 해야 한다. 국기원에도 도복 입은 원장이 필요하다. 태권도 3세대(본인 나이 63세)가 국기원을 개혁하는데 일조해야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편 이승완 소위원회 위원장측은 10월 5일 이승국 원장직무대행의 업무 개시를 놓고 이견을 들어냈다. 이 위원장측은 10월 5일부터 국기원 원장 직무대행 업무를 수행하는데, 아직 정관에 따른 정확한 법리 해석을 거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먼저 이 부분이 해결된 다음에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기원 사무처의 한 핵심인사는 “정관에 입각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이승국 이사는 국기원 원장직무대행이 맞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직위 해제된 송상근 국기원 부원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부원장직 해임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