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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뛰어 넘은 투혼, 류근무



더 이상 부상으로 인한 좌절은 없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도 부상이라는 악재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던 불운의 스타 류근무(웰터급, 가스공사).

그런 그가 부상을 훌훌 털어 버리고 이번 2001년도 국가대표최종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류근무는 97년과 작년에 두 번의 큰 수술을 받았다. 97년에는 잦은 부상이 쌓여 양쪽 발목을 수술했으며 작년 3월에는 99년 협회장기대회 준결승에서 입은 왼쪽발목 부상을 치유하는 4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인해 쉬었던 시기를 빼놓고 류근무의 전적은 아주 화려하다. 96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우승, 97년 말에 열린 최우수선수권대회 우승, 98년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 게임 우승, 99년 협회장기대회 우승 그리고 작년에는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따냈다.

특히 99년 협회장기대회 준결승에서 류근무는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경훈을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김경훈과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뼈가 조각나는 부상을 당했다. 이어 벌어진 결승전에서는 상무의 김부권을 상대로 투혼을 발휘해 오른발만을 사용하고도 승리, 협회장기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을 당할 때마다 류근무는 좌절을 맛보았다. 특히 99년 왼쪽 발목 부상은 그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주었다.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류근무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받은 격려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 중 여자친구한테서 받은 격려는 특별한 것이었다. 류근무는 여자친구인 농구선수 김지원(국민은행)을 98년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류근무는 태권도 대표선수로 그리고 김지원은 농구 대표선수로 참가했다. 이후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리고 류근무는 좌절할 때마다 여자친구인 김지원에게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곤 했다. 같은 운동선수이기 때문인지 여자친구인 김지원은 류근무를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한다고 한다.


"지원이는 정말 편한 친구입니다. 데이트할 때도 남들처럼 커피숍에 가는 것이 아니라 꼭 제가 몸보신할 수 있는 곳으로 저를 데리고 갑니다. 제게는 큰 힘입니다.(웃음)"

류근무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붙을 장순호(삼성에스원), 신원일(한체대), 오선택(경희대)에 대해 어느 누구도 결코 쉽지가 않다고 말한다. 모두들 속속들이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사이기 때문이다.

"모두들 서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습니다. 또한 웰터급에는 특출나게 잘 하는 선수가 없어 최종선발전에 나가는 선수들의 실력은 거의 엇비슷합니다."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약 한달 반 정도 앞둔 지금 류근무에게 있어 가장 급선무는 바로 부상으로 인해 무디어진 경기감각을 되찾는 일이다. 예전의 경기감각을 되찾는다면 이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은 문제없다는 것이 류근무의 생각이다.

"경기감각만 되찾는다면 국가대표선발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까지도 제패할 수 있습니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불운의 스타 류근무. 과연 그는 이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오는 11월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재기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의 도전을 지켜보고 있다.

댓글 4

태권사랑아... 2001.03.02
화이팅... 팅.. 팅... 부상을 딛고 열심히 하시는 류근무 선수 꼭,, 이기세요..
윤동진 2001.03.03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그게 아마 97년인가?) 우수선수선발전을 TV를 통해 보았습니다. 거기서 웰터급 준결승전에서 류근무선수가 김경훈선수와 경기를 하는걸 보았습니다. 그때 결승에서 장종오 선수와 붙는것도 보고 싶었는데 그때 아마 부상 땜에 류근무 선수가 기권했을 겁니다. 류근무 선수의 왼발 상단받아차기는 정말 어느누구도 피하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전 류근무 선수의 팬이되었습니다. 그동안 부상에 시달려왔었다니...... 아! 그리고 저두 왼발이 주특기라 류근무 선수가 시합 뛰는 장면을 TV에서 할때면 항상 녹화해서 느린 동작으로 계속해서 보면서 많이 연습했었습니다. 이번 국가대표선발전 꼭우승하세요! 화이팅!
장민 2001.03.06
군인 2001.04.02
저는 지금까지 류근무선수의 게임을 많이 보았습니다. 시원한 발차기,과감한 기술 게임을 보고 있으면 넋이 빠진다니까요. 그런 경기를 세계선수권에서도 부탁합니다. 꼭 최종선발에서 우승하세요. 가장 현명한 선수는 부상을 안 입는 거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