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에 나타난 31인의 태권동자
개막식에서 품새 시범 선보인 독수리체육관 학생들

K-1 WGP 서울대회 개막식 시범(위쪽)과 선수들의 출전을 돕는 독수리체육관의 관원들
스폰서들의 이름이 도배되어 있는 유니폼을 입은 격투가들이 경합을 벌이는 K-1에 새 하얀 도복 차려입은 31명의 어린 태권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음악에 맞춰 품새 시범을 보이며 격투기와는 또 다른 다른 매력을 뽐냈다.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서울대회 파이널16’의 개막식에서는 태권도시범이 펼쳐졌다. 세계적인 격투기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까닭에 대한민국의 최고 문화유산인 태권도를 선보였다. 하지만 시범을 선보인 팀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시범단이 아닌 작은 도장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그 주인공은 의정부에 위치한 도원결의독수리체육관의 학생들이었다. 개막식 시범에 참가한 15명의 학생들은 음악에 맞춰 고려와 십진 품새를 선보였고,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앞서 리허설에서는 후지티비 관계자로부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독수리체육관의 시범을 본 후지티비 관계자는 “훌륭하다”는 말은 연신 내뱉으며 앙코르 시범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범에 참가한 15명의 학생을 제외한 16명의 어린 태권인은 각 나라 국기를 들고 선수들의 입장을 돕기도 했다.
이번 시범을 준비한 독수리체육관의 류동선 관장은 “이런 세계적인 대회에서 시범을 보인 것은 큰 영광이다. 솔직히 준비기간이 짧아서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이런 기회를 준 FEG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 = 이석제 기자)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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