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오브레임, ‘전설’ 아츠 꺽고, 파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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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룰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까지 보여

26일 열린 K-1 WGP 서울대회에서 오브레임이 아츠에게 니킥을 날리고 있다
종합격투기대회에서 잔뼈가 굵은 알리스타 오브레임(29,네덜란드)이 K-1의 전설마저 지워버렸다.
오브레임은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서울대회 파이널16에서 '미스터 K-1' 피터 아츠(39,네덜란드)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K-1 WGP 파이널 첫 출전에서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것이다.
경기 초반부터 오브레임은 힘으로 아츠를 제압했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아츠의 로우킥에 맞서 날린 라이트 스트레이트 펀치에 아츠는 뒤로 나뒹굴었다. 이후 오브레임은 클린치에서도 아츠를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리는 등의 행동으로 기세를 잡아나갔다. 1라운드 중반, 뒤로 물러나던 아츠는 오브레임에게 레프트 훅을 내주며 주춤했고, 종소리와 함께 라이트 펀치를 적중시키며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1라운드 판정은 3 대 0으로 오브레임의 승리였다.
아츠는 1라운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좌우펀치를 쏟아냈다. 하지만 오브레임의 두꺼운 커버링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반에 들어서면서 또 다시 오브레임의 페이스가 시작됐다. 힘에서 밀린 아츠는 후반부터 체력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결국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는 아츠에게 ‘악몽’과 같은 시간이었다. 체력이 고갈된 아츠는 더욱 밀리기 시작했다. 가드를 올린 채 뒤로 물러나기에 바빴다. 오브레임의 강력한 펀치는 아츠의 가드를 뚫고 안면에 적중됐다. 아츠는 3라운드, 링 중앙에 서보지도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결국 판정은 심판전원일치 오브레임의 승리였다.
오브레임은 최근 K-1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첫 승은 지난해 K-1 다이너마이트에서 바다 하리를 KO로 꺾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바다 하리를 꺾은 기세를 이어 레미 본야스키에게 도전했지만 3라운드 뼈아픈 다운을 당하며 판정패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K-1 룰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 다시 ‘오브레임의 폭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석제 기자 / photo@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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