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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죽지 않은 임치빈, ‘퍼펙트’한 판정승

상대의 공격을 모두 읽어내며 경기 리드


26일 K-1 WGP 서울대회에서 열린 임치빈과 타힐 멘티티의 경기 장면


팀치빈의 수장 ‘아톰’ 임치빈이 국내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임치빈은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그 그랑프리 서울대회 파이널16 스페셜매치에서 타힐 멘치치(25,코소보)를 완벽히 제압했다.

경기는 1라운드부터 임치빈이 승세를 잡아나갔다. 임치빈은 로우킥으로 멘치치의 스텝을 조금씩 잡아나갔다. 멘치치는 미들킥과 하이킥으로 응수했지만 정확한 가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임치빈은 멘치치의 공격을 파악했고, 1라운드 후반에는 킥을 정확히 잡아내며 완벽한 테이크다운을 했다. 또한 양 선수는 클린치에 의한 감점을 받기도 했다.

2라운드에 접어들어 멘치치의 공격은 모두 임치빈에게 읽혔다. 임치빈은 멘치치의 킥 공격을 기다리며 카운터를 노렸다. 킥을 날리는 타이밍에 펀치를 날리고, 킥 공격 이후 다리가 링 바닥에 닿자마자 펀치를 날리기도 했다. 2라운드 후반 킥을 많이 사용한 멘치치의 체력은 급격히 고갈됐고, 클린치로 인해 또 하나의 감점을 받았다. 경기 종료 공이 울리기 20초전 임치빈의 좌우펀치러쉬가 이어졌고, 결국 2라운드 판정은 3 대 0으로 임치빈의 승리였다.

3라운드 또한 완벽한 임치빈의 무대였다. 멘치치의 킥에 맞선 임치빈의 카운터는 모두 적중됐고,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또한 멘치치의 킥 속도도 느려져 임치빈은 카운터로 로우킥을 날렸다. 멘치치는 여러 차례 링 바닥에 누워야만 했다. 결국 판정은 심판전원일치(30-28 30-28 30-28)로 임치빈의 승리였다.

명실공히 국내 K-1 맥스 챔피언인 임치빈은 2006년, 2008년, 2009년 열린 K-1 맥스코리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매번 K-1 월드 맥스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국내용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임치빈 또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승리오는 10월 열리는 K-1 월드 맥스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어 열린 ‘김태영 대 카탈린 모로사누’(27,루마니아)의 경기는 모로사누의 실격패로 끝났다. 모로사누는 1라운드 경기 종이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김태영에게 라이트훅에 이은 레프트펀치를 날렸다. 이로 인해 김태영은 KO를 당했다. 결국 심판진들은 협의 끝에 실격패를 선언했다.

(사진 = 이석제 기자)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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