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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WGP 기자회견, 일촉즉발 긴장감 ‘팽팽’

K-1 WGP 기자회견, 일촉즉발 긴장감 ‘팽팽’

상대를 도발하는 등 전 선수 승리 확신


“이제 말은 필요 없다. 내일 너는 바닥에 누워 있을 것이다.” - 카탈린 모로사누
“은퇴를 앞둔 마지막 대회다. 나의 모든 것을 불사를 것이다.” - 무사시
“팬들이 환호하지 않아도 좋다. 난 승리를 위해 나아간다.” - 레미 본야스키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서울대회 파이널16(K-1 WGP 서울)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각오다.

25일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출전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1 WGP 서울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혔다. 모든 선수들이 승리를 다짐하면서 상대방과의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최홍만의 스승으로 알려진 김태영(39,일본)과 대결하는 카탈린 모로사누(25,루마니아)는 “더 이상 말은 필요 없다. 내일 경기에서 확실히 보여주겠다. 내일 김태영은 링 바닥에 쓰러져 있을 것”이라며 상대를 도발했다. 이에 김태영도 “본 경기에 뒤지지 않는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며 모로사누와 치열한 눈싸움을 벌였다.

지난해 챔피언인 레미 본야스키(33,네덜란드) 또한 승리를 확신했다. 본야스키는 “맨호프보다 20cm가 크고, 20kg이 더 나간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물론 팬들이 나의 경기를 지루해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는 승리를 위해 전략적인 경기를 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알리스타 오브레임(30,네덜란드)과 피터 아츠(39,네덜란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오브레임은 인터뷰 직전 상영된 영상에서 자전거를 해머로 내려치는 모습을 보여 더욱 관심을 받았다. 그는 “아츠와 같은 전설적인 파이터와 경기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 (부수었던 자전거에 대해)그냥 장난스럽게 연출한 것이다(웃음)”고 말했다. 이어 아츠도 “앞서 두 번의 경기를 쉽게 승리했는데 이번에는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든 준비는 완벽하다. 승패에 상관없이 경기가 끝나면 좀 쉬어야 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K-1 WGP 서울 토너먼트의 승자는 12월 5일 일본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부여받는다.

김태영과 카탈린 모로사누(왼쪽), 피터 아츠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파이터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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