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 신종플루로 비상…태권도 ‘이상무’
손 씻기부터 하루 두 번 발열 체크까지 예방 철저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앞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태권도국가대표
현재까지 11명의 국내 사망자가 발생한 신종플루가 스포츠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 스포츠의 메카로 불리는 태릉선수촌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해 각 종목 대표팀의 퇴촌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유도 여자대표선수 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유도대표팀 모두가 퇴촌했고, 여기에 1명의 양성자가 발생한 핸드볼 대표팀은 짐을 꾸려서 나갔다.
이런 가운데 태권도 대표팀에서도 고열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발생해 긴장감이 감돌았다. 태권도대표팀은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3주 앞으로 다가와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다행히 A선수는 1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귀가 조취를 시킨 상태다.
이후 <무카스>는 완쾌된 모습으로 A선수를 만날 수 있었다. A선수는 “단순 감기로 인해 잠시 쉬었을 뿐이다. 태릉선수촌의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코칭스태프의 귀가조치 제안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현재는 열도 내렸고,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빨리 팀으로 복귀해서 팀원들과 함께 훈련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태권도대표팀 코칭스태프들도 신종플루에 대한 확실한 예방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코칭스태프들은 선수들에게 훈련을 하기 직전과 끝난 직후 손을 씻고 세균세정제를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하루 두 번 고열을 체크하고,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방문객에 대해서는 선수와의 접촉을 일체 불허하고 있다.
박종만 남자대표팀 감독은 “태릉에 입소할 때부터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확실히 시행하고 있다. 최근 유도와 핸드볼대표팀이 태릉에서 퇴촌하는 것을 보고 더 철저히 하고 있다”며 “태권도는 유도, 핸드볼 팀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훈련이외의 단체행동을 삼가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현재 선수촌은 신종플루 확산 조짐에 따라 입구에 열적외선감지기를 설치했다. 또한 모든 출입자들에 대한 몸 상태를 체크하고, 오전 9시와 오후 3시에는 입촌한 전 선수를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현재 태릉선수촌에는 태권도를 비롯해 볼링, 수영, 역도, 체조, 펜싱 등 200여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훈련하고 있다.
한편 오는 29일 예정된 대한민국 태권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 될 것이라고 코칭스태프측은 전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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