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한국, 제1회 아시아기사대회 단체전 정상 등극

월드챔피언 김대환, 이판근이 이뤄낸 쾌거


한국기사팀(좌측 세번째가 이판근선수, 우측 첫번째가 김대환선수)


한국이 일본에서 열린 기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사종목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은 지난 21일 일본 아오모리시(靑森) 갓포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기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한국(A조)은 월드챔피언인 김대환, 이판근이 한 조를 이룬 팀이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기사의 우수성을 알림은 물론, 일본 야부사메(流適馬)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몽골, 호주 등이 참가했다. 일본의 야부사메 협회가 중심이 되어 개최한 대회로, 일본 야부사메 경기방식에 참가국의 활과 화살(박두) 그리고 각국의 전통의상 착용으로 새로운 (일본)스타일의 기사법으로 열린 대회였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과 몽골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본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현재 일본의 기사단체들은 전통기사법인 야부사메 방식을 고수하자는 주장과 경기규정의 변화로 스포츠화하자는 의견이 대립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회는 일본의 야부사메 국제교류단체인 국제기사협회(IHAA)가 새로운 경기규정을 통해 국제경기를 활성화하자는데 목적을 뒀다. 이는 세계기사연맹(WHAF)에서 개최되는 국제기사대회에 정식종목 채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전 신인 강성주 준우승 스타 등극


신인 강성주선수가 3라운드 시위를 당기고 있다

개인전에서 한국의 강성주(23,선문대)는 2위를 차지했다. 강성주의 입상은 기사종목의 새로운 스타선수발굴에 성공한 계기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성주는 1라운드에서 3차 타켓을 명중시키는데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모두 만점을 명중시켜 몽골선수를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기사대회는 속초시에서 개최되는 국제기사대회(IHAC)가 가장 큰 대회다. 이 대회를 비롯해 유럽오픈기사대회, 일본에서 개최된 아시아대회, 오는 10월 터키에서 개최되는 터키 국제대회, 2010년 미국 오레건에서 개최될 예정인 미국오픈대회가 있다. 이 중 속초국제기사대회와 유럽오픈 그리고 미국오픈대회는 한국형 기사경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기사연맹(WHAF)은 이번 대회에서 적용된 일본식 경기규정에 대해 일부 경기규정의 수정안 제시해 국제기사대회의 정식종목 채택여부를 논의할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이 대회를 주관한 다나카 IHAA사무국장은 “이번 아시아대회를 계기로 국제적인 경기규정의 정립과 일본 내 야부사메 단체들이 고집하는 전통적인 사법과 경기방식에 대해 이해관계를 넓혀 국제적인 경기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의 야부사메 경기는 일본의 장궁(230cm)으로 말위에서 타켓을 맞추는 방식이다. 일본 신사 제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본 전통 야부사메의 가타(型)를 지켜나가자는 기득권 단체와 국제화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정서에 맞게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젊은 층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득권의 주장을 내세운 참가선수들의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대회주최측은 국제화를 위해서는 한국과 몽골, 유럽 등의 기사단체들과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경기방식의 변화를 강력하게 언급했다.

2010부터 국제기사대회 세계선수권으로 승격


한편, 경기가 끝나고 아시아기사연맹(AHAF) 각국 임원 간담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기사대회(IHAC)를 내년부터 월드챔피언쉽(WHAC)대회로 명칭을 변경시켜 세계기사대회에서의 확고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 하위는 대륙별 대회인 유럽오픈, 아시아오픈, 팬암오픈 등으로 세계기사연맹이 승인하자는 의견을 일치시켰다. 각 대륙별 대회의 경우 대륙별 기사문화를 수용해 각국의 기사경기방식을 채택하고, 이후 국제경기로서 승격시키는 방법으로 기사의 세계화를 추진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세계기사연맹은 이번 일본대회를 시작으로 각 국의 동향을 분석해 세계선수권과 대륙별대회의 개최일정을 승인할 방침이다.

현재 국제대회에서는 한국식 기사법(단사, 속사, 연속사), 유럽식 기사법, 그리고 한국의 모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중국, 몽골, 터키 등이 국제 경기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는 야부사메의 경기방식을 변형시켜 제1타겟 지점에 3개의 타켓을 설치한다. 이 중 1개의 타켓을 선택해 3개의 타켓지점을 득점하는 방식으로 3차의 총점으로 승패를 겨룬다. 터키의 경우는 성(城)위의 적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고안한 긴폴대위의 목표물을 득점하는 방식과 지면에 목표물을 두고 득점하는 '쿼박'방식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의 경우는 청시대의 고유사법을 변형하고, 몽골의 경우는 자체적인 기사법의 방식을 고안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2

^^ 2009.09.23
좋은일 많이 하시네요. 화이팅입니다.
재밌겠다 2009.09.24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무예라.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우리민족은 고로 말을 잘타고 활을 잘쐈다고 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겠네요. 건승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