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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지중해-영연방대회 정식종목 추진, 입지 강화 나서

WTF, 지중해-영연방대회 정식종목 추진, 입지 강화 나서

지중해컵과 영연방게임 포함으로 태권도 올림픽 입지강화


2008년 베이징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회 남자 -68kg급 결승전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이 지중해-영연방대회 가입을 추진하며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위치 다지기에 나섰다.

WTF는 지난 15일 지중해태권도연맹(Mediterranean Taekwondo Union) 사무총장인 미칼리스 피카리스피젠지디스(Michalis Fysentzidis,그리스)를 통해 국제지중해게임조직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Mediterranean Games)에 태권도 경기 참여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2013년 그리스에서 열리는 대회 때부터 공식 종목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앞서 WTF측은 이 대회 조직위원장인 알제리의 아따디(Addadi)씨와 지난 3월 미국 덴버에서 열린 스포츠어코드 행사에서 미팅을 갖고, 태권도가 포함되어야 할 당위성을 홍보한 바 있다. 이후 WTF는 아따디 위원장의 지원을 등에 업고, 지중해 지역 내 태권도협회 설립을 후원했다. 또 지중해컵태권도대회를 지난 5월에 모로코에서 개최하는 등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왔다. 여기에 WTF는 최근에 태권도 경기운영 계획 및 지중해 권역 내 WTF 산하 국가협회 활동 등에 대한 공식 보고서도 제출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태권도가 지중해게임에 포함될 가능성은 제법 크다. 현재 지중해게임에는 태권도 강국인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터키 등 총 23개국이 참여하고 있어 정식종목 채택의 확률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WTF는 지난 8월 14일에 영연방 종합스포츠경기인 영연방게임(Commonwealth Games)에도 태권도 정식 종목 진입을 위한 필요 서류를 제출한 상태이다. 영연방대회는 무려 53개국을 산하에 두고 있는 종합스포츠경기 총괄 단체이다. 태권도가 포함될 경우 영연방 국가 내에서의 태권도 인구 저변 확대도 기대된다. 현재 내년에 열리는 영연방대회의 종목 선정들 중에는 태권도가 빠져있으며, 만약 포함될 경우 2014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나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중해컵과 영연방게임에까지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포함될 경우 올림픽 종목 중에서 가장 저변이 확대되어 있는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로 자리 매김하게 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태권도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아시안게임, 아프리카게임, 팬암게임, 사우스퍼시픽게임을 비롯해, 연령별, 언어권별로 나뉘어서 펼쳐지는 유니버시아드, 카리브 앤 중미게임, 중미게임, 남미게임, 동아시아게임, 동남아시아게임, 팬아랍게임, 루소포닉게임, 이슬라믹솔리데리티게임, 마카비아게임 등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사진 = 이석제 기자)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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