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은의 건강백서]‘신장’ 경계 주의보
손으로 귀 만져 주기, 기상 직후 이빨을 100번 마주치기 효과 만점
얼마 전, 톱스타 김태희의 중학교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화제를 일으켰죠? 학업성적도, 외모도 남부럽지 않은 그녀에 대한 기사에 한 네티즌이 ‘내장이 못생겼겠죠’라는 댓글을 달아서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저도 같은 여자로서 샘이 나는지라. 그래, 김태희는 내장이 못생겼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아보기도 합니다. 오장육부의 형태는 이목구비의 형태로 유추합니다. 얼굴과 이목구비가 반듯한 김태희는 오장육부도 반듯할 수밖에 없습니다.자 그럼 오늘은 오장 중 신장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장은 선천지정(先天之精)의 근본으로, 선천지정이란 태어나면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정(精)입니다. 아이가 나면서 이미 갖게되는 ‘체질’이라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이에 반하는 뜻을 가진 후천지정(後天之精)은 사람이 각자 생활을 하면서 길러지는 있는 정을 말합니다.
신장의 형상은 콩이나 팥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콩팥이라고도 하며, 정을 간직하는 일을 주관합니다. 동의보감에 ‘신장은 밖을 주관하여 먼 곳의 소리를 듣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귀의 모양이 좋은지 나쁜지를 보아 신장의 상태를 알 수 있는데, 귀가 크거나 무르면 콩팥(신장)이 약한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의 경우에는 허리가 자주 아프고 외부에 날씨에 의해 컨디션이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성관계를 지나치게 하거나, 땀을 흘린 뒤 곧바로 목욕하면 신장이 약해집니다. 또 오랫동안 습지에 앉아 있거나, 억지로 물에 들어가면 신이 상하게 됩니다. 신장이 병들면 겉으로는 얼굴이 검어지고 두려움이 많으며 하품을 자주하게 됩니다. 또한 속으로는 배꼽아래가 누르면 단단하거나 통증이 있으며, 아랫배에서 치밀어 오르는 기운이 있고, 아랫배가 당기고 아프며, 설사하되 뒤가 묵직한 것 같고 정강이에서 찬 기운이 올라옵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에는 성생활로 인해 정이 부족해지기 쉽게 때문에, 신장에 병이 오기 쉽습니다. 허리가 아프고, 뒷목이 당기며 어지러운 경우도 바로 신장에 병이 드는 초기 증상입니다. 신장이 허하면 가슴속이 아프고 윗배, 아랫배가 아프며 손발이 싸늘하고 마음이 즐겁지 못하고 두려움과 공포의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정신질환도 신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반대로 신장이 지나치게 실하게 되면 정강이가 부으며,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몸이 무겁고, 수면 시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게 됩니다. 대체로 신장은 실한 경우보다는 허한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나이가 들어 쇠약한 노인의 경우 얼굴이 까맣게 되고 치아가 드러나고 뼈가 마르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신기가 끊어질 징조입니다.
신장을 건강하게 하기위해서는 찜질이나 뜸질, 뜨거운 음식이나 불에 쪼인 옷을 삼가는 것이 좋고, 손으로 귀를 자주 만져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치법’이라고 하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위아래 이빨을 마주쳐 ‘탁탁’소리를 내기를 100번하고, 입안에 고인 침을 세 번에 나누어 삼키는 방법을 매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치아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신장이 주관하는 뼈와 골수는 물론이고, 두뇌건강에도 좋습니다.
신장을 보하는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육미지황환이 있습니다. 신수(腎水)가 부족하여 음(陰)이 허한 것을 치료합니다. 숙지황, 산수유, 산약, 택사, 목단피, 백복령을 넣어 만드는 약인데 알약으로 하여 따뜻한 술이나 소금물과 함께 빈속에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이 약은 기본적으로 혈허(血虛)로 음(陰)이 쇠했을 때, 정액이 새나오는 경우, 소변이 많거나 적거나, 붉은색이나 백색일 경우, 소변이 찔끔거리며 나오거나 잘 나오지 않는 경우, 심기(心氣)가 부족한 경우, 피부가 건조하고 거친 경우에 응용하여 쓸 수 있는 처방입니다.
날이 더할수록 신종플루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죠? 아무쪼록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과 더불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습관들로 이 시기를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심정은 원장 이력
빼어날 수 한의원 원장(www.thegreatsoo.com)대한한의학회 회원
대한형상의학회 회원
전국의료관광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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