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은의 건강백서]오장육부의 덮개 '폐'를 지켜라
폐는 신종플루와 가장 관련이 깊은 장기

오늘은 오장육부에 대하여 구체적인 언급을 하기로 한 날인데요, 그에 앞서 신종플루 예방과 관련한 많은 문의에 대한 감사함과 그에 대한 답변을 간략하게나마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신종플루 예방약 중에서 대표적으로 언급한 ‘정기탕’이라고 하는 것은 꼭 한재씩 지어서 드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약은 사람마다 맥을 짚고 구체적인 체질을 논하기에 앞서서 현재처럼 이미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변종마저 발견된 급박한 시점에서 자신의 몸을 추스르고 몸의 보호막을 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하루나 이틀 분량으로도 좋습니다. 아예 보약을 한재 지어먹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는데, 자기 체질에 맞는 약을 처방하는 것 또한 물론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이에 대하여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저희 한의원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 주는 신종플루와 가장 관련이 깊은 장기인 ‘폐‘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의보감에 ‘폐는 오장육부의 덮개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폐의 해부학적인 형태는 마치 사람의 어깨와 유사합니다. 어깨가 발달하고 등이 두터운 사람은 폐가 든든하고 어깨와 등이 얇으면 폐가 약합니다. 폐가 작으면 물을 적게 마시고 숨이 차지 않고 더위 먹지 않으며, 폐가 크면 물을 많이 마시고 흉비(가슴이 아픔), 후비(목구멍이 아픔)가 생기고 기가 치밀어 오릅니다.
또한 폐는 24절기의 변화에 상응한다고 했는데, 따라서 폐가 건강하지 않을 때에는 24절기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폐병은 몸이 추운데 찬 것을 많이 마시면 생깁니다. 사실 이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병은 생활에서 오는 것이므로 습관을 잘 들여야 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폐에 병이 있는 사람은 얼굴이 희고 재채기를 자주하며 즐거움이 없고 항상 슬퍼하며 울고 싶어 합니다.또한 배꼽 오른쪽을 누르면 단단하거나 통증이 있습니다.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오한 발열이 있습니다. 이것은 독감의 증상이기도 하죠.또한 폐에 병이 들어 심하게 되면 몸에 땀이 많이 나면서 온몸의 살(피부)이 다 아프게 됩니다.
기(氣)에도 각각의 장부가 주관하는 기가 있어서 ‘간기(肝氣), 심기(心氣), 비기(脾氣), 폐기(肺氣), 신기(腎氣)‘라고 부르는데 그 중에 폐기가 부족하면 숨이 차고 기운이 없으며, 폐기가 실하면 숨이 차고 기침을 합니다.
동의보감에 폐병에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들이 소개 되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복숭아입니다. 알카리성 과일인 복숭아는 섬유소와 유기산이 있어서,좋고, 특히 복숭아 씨앗에는 아미그달린(amygdalin)이라는 성분이 있어 한약재로써 진해제와 신경안정제로 쓰이고 있으나 씨앗에는 유독성분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과육만 먹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기장쌀로 밥을 지어 먹는 것도 반드시 먹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오미자, 도라지, 귤껍질을 물에 끓여 먹는 것, 호도, 우유, 달걀 흰자위도 모두 폐를 건강하게 하는데 좋은 식품입니다.
마지막으로폐를 튼튼하게 하는 수련법을 소개겠습니다.
“정좌하고 양손으로 땅을 짚고 몸을 오그리고 척추를 굽혀 위로 5번 들면 폐병이 있는 사람의 풍사와 적취 허로를 제거한다. 또 주먹을 쥐고 척추의 좌우를 3~5번 때리는데 이것은 가슴에 있는 풍독(風毒)을 제거한다. 숨을 참고 한참 있다가 눈을 감고 침을 삼키며 치아를 3번 맞부딪친 후에 마친다.” 고 했습니다.
요컨대, 폐기(肺氣)는 우리 몸의 보이기 않는 방패막이 구실을 하여 외부의 유해한 자극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주 동안 폐를 튼튼히 하는 습관을 길러서 신종플루에도 끄떡없이 건강한 가정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심정은 원장 이력
빼어날 수 한의원 원장(www.thegreatsoo.com)대한한의학회 회원
대한형상의학회 회원
전국의료관광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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