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은의 건강백서]‘오장육부’ 챙기면, 신종플루 ‘이상무’
음주, 과식, 과도한 성행활 자제해 오장육부 지키기
아무리 신종플루와 같은 무시무시한 전염병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해도 오장육부(五臟六腑)가 건강하면 거뜬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신종 플루 예방에‘정기탕(正氣湯)’이 좋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 약은 우리 몸 안에 오장육부의 기운이 쳐지고, 제 기능을 못하고 있을 때 ‘정신 차려!’ 하고 기합을 넣어주는 약 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에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급한 때일수록, 약물에 의존하기에 앞서 기본에 충실하여 양생(養生)을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이번 주에는 건강한 오장육부를 기르기 위한 첫걸음으로, 우선 오장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장(肝臟), 심장(心臟),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 이 다섯 장을 가리켜 오장이라고 합니다.
오장이 병이 드는 것은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생긴 대로 병이 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체질병입니다. 기본적으로 타고나기를 폐기능이 약한 사람도 있고, 심장기능이 약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은 외모를 보아서도 오장의 허실대소(虛實大小)를 알아낼 수 있는데요. 눈으로는 간을, 명치부위를 보아서는 심장을, 입술이나 혀를 보아서는 비장을, 피부와 코를 보아서는 폐를, 그리고 귀를 보아서는 신장을 봅니다.
이렇게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신의 체질은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맞게 음식, 운동, 그리고 침과 약으로 평상시에 오장의 기운을 조화롭게 하여 미리 병을 예방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생활에서 병이 오는 것으로, 사람이 자연의 법도에 순응하지 않아서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근심걱정이 있거나 두려워하면 심장을 상하고, 몸이 추운데 차가운 것을 마시면 폐를 상하고, 다쳐서 몸에 나쁜 피가 있거나, 지나치게 성내서 기가 위로 거슬러 오르고 내려가지 않으면 간이 상하고, 지나치게 무리하거나, 음식을 적절히 먹지 않고, 술에 취한 채 성교하거나 땀이 난 뒤에 바람을 맞으면 비장이 상하고, 무거운 것을 오래 힘써 들거나, 성생활이 과도하거나 땀이 난후 목욕을 하거나, 습한 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억지로 힘을써 성교하면 신장이 상합니다.
간, 심, 비, 폐, 신의 오장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원리에 의하여 서로 그 기능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가령, 폐병을 오랫동안 앓는 경우에는 신장도, 심장도, 대장도, 방광도 더불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원인이 되는 장부를 조기에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장은 감정 - 희노애락(喜怒哀樂)과, 외후(外侯) - 체형과 이목구비와, 우리가 먹는 음식 - 짜고 달고 맵고 신맛과, 날씨 - 건조하거나 비가 내리거나 덥고 추움 등에 따라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알고, 이것들을 자신에 체질에 맞게 조절을 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선천적으로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타고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음주를 지나치게 한다거나 음식을 제때 챙겨먹지 않고 과식하거나,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거나, 성생활을 과도하게 하거나, 지나치게 성을 내거나 깊은 고민을 밤낮으로 안고 사는 경우에는 병이 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간,심,비,폐,신 순서대로 밖으로 보이는 외후와 증상을 각각의 장과 맞추어 좋은 음식과 약들까지 하나하나씩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심정은 원장 이력
빼어날 수 한의원 원장(www.thegreatsoo.com)대한한의학회 회원
대한형상의학회 회원
전국의료관광협회 회원
*심정은의 건강백서는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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