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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도계 스타탄생' 이규원, 남자부 종합우승에 견인차

'세계 유도계 스타탄생' 이규원, 남자부 종합우승에 견인차

남자유도 세계 정상 ‘우뚝’, 세대교체 'OK'


이규원이 -90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입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월 30일 제26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네델란드 로테르담 아호이체육관. 세계유도계에 '스타'가 등장했다. 바로 국내 대회에서 -90kg급 강자 황희태의 그늘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했던 이규원(20,용인대)이 그 주인공이다. 매번 대표팀 2진으로 선발돼 태릉에서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훈련했지만 우연찮게도 이번 대회에서 황희태가 -100kg에 도전함에 따라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이규원의 세계도전은 1회전부터 거침이 없었다. 이규원은 1회전인 64강부터 강자 티아고 카밀로(브라질, 베이징올림픽 81kg급 동메달리스트)를 만났지만 깨끗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눌렀다. 이후 결승까지 총 6경기 중 4경기를 한판으로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규원은 앞서 가노컵 국제대회와 헝가리 월드컵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왕기춘(21,용인대)도 이름값을 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던 왕기춘이 이번에는 제 기량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 왕기춘은 -73kg급 결승에서 북한의 김철수을 상대로 우세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이후 이번 세계대회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성공한 의미있는 우승이기도하다. 왕기춘은 8개 세계대회 연속 우승, 세계 대회 44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연승 최다기록은 이원희의 48연승).

이규원과 왕가춘의 선전은 한국 남자 유도를 세계 최강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한국 유도 남자대표팀이 총 금2, 동2개를 수확하며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김재범(24,한국마사회)과 안정환(25,포항시청)도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재범은 베이징은메달 이후 또 다시 정상탈환에 실패했지만, 갈비뼈 부상을 딛고 획득한 동메달이라 더욱 값졌다.

반면 하지만 한국은 여자부에서 동메달 하나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를 기록한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여자부는 일본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여자대표팀은 -48kg급 정정연(22,용인대)이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경미가 -78kg급 메달사냥에 나섰지만 1회전에서 우승자인 베르커크(네덜란드)에게 패했다.

한편 종주국 일본은 금3, 은1, 동3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1987년 이후 남자 최초 ‘노골드’라는 수모를 겪었지만,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1987년 이후 12회째 대회 종합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출처 : 국제유도연맹 공식홈페이지)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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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딩구리 2009.09.02
기사에 오타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