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왕기춘, 세계선수권 2연패 달성…44연승 기록
이원희의 연승 기록에 4승 모자란 44연승 기록

왕기춘이 승리 직후 손으로 V를 만들어 2연패를 자축하고 있다
한국 유도의 간판 왕기춘(21,용인대)이 2008 베이징올림픽의 서러움을 씻어내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왕기춘은 2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 -73kg급에서 북한의 김철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첫 금메달을 기록했고, 왕기춘은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철수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이 왕기춘의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 김철수는 경기 초반부터 방어전만 펼치다 주심에게 2개의 지도를 받았다. 이후 왕기춘은 빗당겨치기로 유효를 획득했고, 경기 중반 김철수가 하나의 지도를 추가했다. 결국 디펜딩 챔피언의 우세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왕기춘은 승리 직후 V자를 만들며 2연패 달성을 기뻐했다. 또한 정훈 대표팀 감독에게 안겨 한참동안 승리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승리로 왕기춘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에 흘린 패배의 눈물을 말끔히 씻어냈다.
금메달과 더불어 44연승이라는 대기록도 이어갔다. 왕기춘은 베이징올림픽 패배 이후 지난해 12월 일본 가노컵 국제유도대회를 시작으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44연승을 기록했지만 아직 최고 기록인 이원희의 48연승에는 4승이 모자라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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