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헤비급 새 여왕 탄생 예고', 신경현

신경현(인천시청)이 여자 헤비급 새 여왕 자리를 예약하고 나섰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01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대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신경현은 이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야말로 여자 헤비급의 여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발판이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인 국내에서 헤비급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 곧바로 올 11월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확실한 여자 헤비급의 여왕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생각이다.
"저의 목표는 국가대표 선발이 아닙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이 바로 제 목표입니다."
오는 23일 경희대를 졸업하는 신경현은 특히 이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 대학을 졸업하고 입단한 실업팀에서의 첫 시합이라서 그런지 더욱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일단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 대학을 졸업하고 실업팀에서의 첫 시합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더 승부욕이 높아졌습니다."
173cm로 헤비급 선수치고는 작은 신장을 가지고 있는 신경현은 하지만 오른발 받아차기와 뒤차기가 일품이며 체력과 스피드가 뛰어나 세계를 제패할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신경현은 이미 재작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과 작년 부산전국체전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차지하며 여자 헤비급 최고의 자리에서 군림하고 있던 삼성에스원의 정명숙을 연달아 물리치고 높은 기세를 떨치고 있다.

하지만 정명숙은 여전히 국가대표 선발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 힘과 체력 그리고 노련미까지 고루 갖춘 정명숙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로 신경현은 정명숙을 다시 한 번 꺾기 위해 전술을 세우는 등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용인대의 김순기와 작년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4대 3의 힘겨운 승리를 거둔 고려대의 권지희도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신경현은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대비해 그동안 밤낮으로 열심히 훈련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높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제가 부족한 점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훈련해 왔습니다. 저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최선을 다해 훈련한 만큼 저를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없습니다."
지난 99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2회전에서 고배의 잔을 들어야했던 신경현이 이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을 한 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재패해 정명숙의 뒤를 이어 여자 헤비급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며 월드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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