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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민, "WTF총재선거 박수남-인드라파나-프라갈로스 연대한다"

고의민, "WTF총재선거 박수남-인드라파나-프라갈로스 연대한다"

낫 인드라파나 IOC 위원 선출되면 WTF 본부 해외로 옮긴다 우려


왼쪽부터 WTF 문대원 현 기술위원장, 고의민 고문, 박영길 이탈리아 기술위원장


“박수남, 낫 인드라파나, 아타나시오 프라갈로스 이 세 후보가 연대해 세계태권도연맹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의 고의민, 문대원 전, 현직 기술위원장은 13일 충남 당진체육관 접견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현 조정원 총재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핵심은 아직 WTF가 해외로 넘어가면 안 된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날 고의민 전 기술위원장은 “세 명의 후보가 단합을 해서 현 WTF 총재 자리를 노리고 있다. 아니 조금 나쁘게 말하면 쟁탈하려고 한다”며 “만약 세 명의 후보가 낫 인드라파나로 합쳐지면 분명 WTF 본부는 해외로 이전될 것이다. 이로 인해 WTF의 규약 등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현 조정원 총재의 지난 5년에 대한 평가를 덧붙였다. 고 전 위원장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못 한 일도 많았다”면서도 “조정원 총재의 지난 5년은 전 세계 태권도의 흐름을 파악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깊게 들여다보면 많은 일들을 해냈다. 우선 새로운 경기규칙을 만들었고, WTF 자체 시범단을 창단했다. 각국에 태권도센터를 건립했고, 태권도평화봉사단을 조직해 해외 각국에 파견했다. 내부적으로는 WTF의 모든 업무를 위원회별로 나누었다. 이로 인해 부서별 독립 체제를 확고히 다졌다. 낫 인드라파나가 25% 정도 개혁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그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WTF 선거를 앞두고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의 행보에 관한 자신들의 입장도 전했다. 고의민 전 위원장은 “김운용 전 총재가 낫 인드라파나를 뒤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잘못된 분석이다. 지금 낫 인드라파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김운용 전 총재의 측근들이기는 하지만, 김 총재가 직접 움직이는 게 아니다. 예전 그의 측근들만 움직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고의민 전 WTF 기술위원장과 문대원 현 기술위원장, 그리고 박영길 현 이탈리아 태권도협회 기술위원장이 참석했다.

[충남 당진 =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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