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비만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운동
지방은 우리 몸 자체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구성요소일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움직이지 못하는 자동차는 고철덩이나 마찬가지이듯이 인간도 움직일 수 있어야 역할을 할 수 있다. 움직인다는 것은 일(Work)을 의미하고 이것은 생산(生産)을 의미한다.
먹기만 하고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게으름뱅이라고 부르고 게으름뱅이는 결국 아무런 생산을 만들지 못한다. 게으름뱅이의 최고의 즐거움은 편함이지만 그것의 대가는 병이다. 움직이지 않는 자동차는 녹이 슬 듯이 활동이 없으면 기름이 끼이고 그것은 반드시 병으로 간다.
옛날의 게으름뱅이들은 일을 하지 않아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여위었지만 현대의 게으름뱅이들은 먹으면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된다. 바로 비만 환자가 되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체중이 십년전보다 평균 4.8kg 더 나간다는 보고는 그만큼 비만한 어린이들이 증가해서 평균 체중을 높인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고 이것은 어린이들의 활동감소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뛰고 달리는 공간이 없어져 직접 활동하는 대신 보고 즐기는 쪽으로 바뀌었고, 전자오락, 컴퓨터 등의 비활동성 생활습관이 완전히 어린이 문화에 자리잡았다. 반면에 식생활은 더욱 기름진 고 칼로리로 바뀌어 초콜릿,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 밥 한공기 이상의 칼로리를 간식으로 먹는 생활습관이 보편적으로 어린이 문화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비만 어린이들의 생활실태조사의 결과들을 보면 부모님들이 비만해소를 위해서 가장 많이 시키는 운동이 수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수영을 통해 효과를 얻는 것에는 부정적이다. 체내의 지방은 운동을 통해 에너지로 바꾸어 없앨 수 있는데, 체내의 지방이 없어진다는 것은 결국 산소에 의해 태워져 에너지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산소를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는 흔히 에어로빅이라고 알려진 유산소성 운동들이 비만 해소에 가장 좋은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 중에 수영이 별로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비만 어린이들에게 강조되고 있는 것도 전혀 틀린 것이 아니다. 문제는 단순히 에어로빅적 운동을 한다고만 해서 비만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5백만이 넘는 어린이 수련생들과 6천여개가 넘는 태권도 도장에서 태권도가 비만의 예방과 해소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어린 시절의 태권도 수련이 가장 중요한 것은 태권도 기술과 규율의 습득은 물론 심신의 균형 있는 발달에 있다. 태어나서 6살 때까지 가장 지방세포의 숫자가 많이 늘어나고 사춘기가 될 때까지 아동기 전체에 걸쳐 지방은 세포의 숫자가 늘어나게 된다. 아동기에 거의 지방세포의 숫자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지방 세포의 숫자가 많이 늘어나 있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 세포의 크기가 조금씩만 커져도 세포의 숫자가 적은 사람보다 훨씬 비만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다가 사춘기를 지나고 성인이 되면 숫자는 더 이상 늘지 않고 세포의 크기가 커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5백개의 세포를 가진 사람이 2배만 커져도 3백개 가진 사람이 3배 커진 것보다 지방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아동기의 규칙적인 태권도 수련은 어린이들의 활동량을 늘여 체내에 칼로리가 남아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또 비만한 아동에게도 태권도가 식욕중추를 억제하여 식습관의 조절이 될 수 있도록 해주고 대사를 높여 소비되는 칼로리를 늘여 점차 비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수련은 생활의 일부이지 수영의 효과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소가 근육활동에 의해 지방을 태운다는 것이다. 근육 속에는 산소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있는데 그것을 마이오글로빈이라고 한다. 따라서 근육이 발달하면 자연히 근육 속의 산소를 담을 수 있는 마이오글로빈의 함량도 늘어나는 것이다. 근육이 많아질수록 상대적으로 지방이 줄어들게 되는 것은 그만큼 근육이 소모시키는 열량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이다.
아동기의 규칙적인 태권도 수련은 어린이 몸 전체의 고른 근육 발달과 함께 활동량과 대사량을 높여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 궁극적으로는 잠재적인 비만을 막아주고, 또 수련자세에서 바람직한 활동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하여 비만을 해소하는데 가장 중요한 운동이 될 수 있다.
수련을 보다 리드미컬하고 연속적으로 구성하여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최대로 늘인다면 태권도는 비만의 예방과 해소에 더 없이 훌륭한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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