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캠프 겨루기대회, 청소년올림픽 '예행연습'

올림픽 종목 중 태권도 유일한 시험대회 개최

9일 열린 주니어친선겨루기대회 여자 -63kg급 서소영이 얼굴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태권도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회 청소년올림픽 대비한 시험대회를 가졌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과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TPF)이 공동개최한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 셋째 날인 9일 전북 무주 반딫불체육관에서 청소년올림픽을 대비한 ‘주니어 친선 겨루기대회’를 치렀다. 청소년올림픽에 포함된 26개의 정식종목 중 시험대회를 가진 것은 태권도가 유일하다.
이대순 TPF 이사장은 “이번 주니어겨루기대회는 내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청소년올림픽을 앞두고 실시한 예행연습”이라며 “청소년들은 태권도를 통해서 심신을 단련하는 것은 물론 정신수양까지 하고 있다. 이는 또 하나의 올림픽정신이다. 이를 보면 태권도는 올림픽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올림픽의 전초전인 이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금2, 은1, 동1)을 재치고 종합우승(금3, 은3, 동3)을 차지했다. 한국은 남자 -48kg급 조성인과 여자 -44kg급 이지민, -63kg급 서소영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캠프에서 겨루기를 지도한 정국현 교수는 “예전에는 한국의 겨루기실력은 절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최근 세계수준이 평준화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 태권도발전을 위해서는 오늘 참가한 선수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개막식에서 열린 격파이벤트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격파이벤트는 참가자가 자신의 악습을 송판에 적은 후 격파를 통해 날려 보낸다는 의미로 실시됐다. 이란에서 참가한 파리샤드 고르바니는 “친구들과 빨리 친해지지 못하는 것이 저의 안 좋은 습관이에요. 정말 이 격파를 통해 저의 단점이 고쳐졌으면 좋겠어요”라며 송판을 격파했다.
[전북 무주 =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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