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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순 이사장, “태권도공원 올림피아처럼 만든다”

이대순 이사장, “태권도공원 올림피아처럼 만든다”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 매년 개최될 것


이대순 이사장이 8일 전북 무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올림피아는 올림픽의 근원지라는 이유만으로 아테네에서 4시간이 걸리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는 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대순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9일 전북 무주 반딧불체육관에서 이대순 이사장의 주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 이사장은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이하 청소년캠프)와 태권도공원에 대해 설명했다.

청소년캠프는 올림픽의 가치교육(OVEP)을 실현하는 것에 큰 목적을 둔다. 또 태권도공원에 대해서는 먼 거리의 불편함을 '가치'로서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소년캠프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첫째는 청소들에게 올림픽의 가치교육(OVEP)을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개최된 부산사회체육대회에서 2010년 개최될 청소년올림픽에 대한 IOC의 포럼이 있었다. 당시 IOC는 청소년올림픽은 메달 경쟁을 위한 경기가 아닌 OVEP 실천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캠프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성장하면서 국적에 상관없이 서로 공존할 수 있고, 약물 복용 등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것도 내재되어 있다.”

- 캠프 첫째 날 개최한 포럼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첫째 날 개최된 포럼은 OVEP의 실천을 위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OVEP는 IOC에서 주도해왔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 국제스포츠연맹(IF)인 WTF가 청소년캠프를 통해 OVEP를 실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IF단체가 OVEP를 실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 인해 해외 관계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태권도정신과 IOC정신을 잘 융화시키기 위해 태권도수련자의 5대 신조를 채택하기도 했다.”

- 앞으로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는 매년 개최되는가?

“내년 개최를 위해 두 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하나는 실내에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버클리대학 심포지엄을 통해 개발될 계획이다. 이번 청소년캠프가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 이번 캠프에 대해서는 철저한 분석이 이뤄질 것이다. ‘평가 팀’을 따로 구성해 조목조목 잘잘못을 따질 것이다. 분명 청소년캠프는 매년 태권도공원에서 진행되는 큰 행사가 될 것으로 본다.”

- 오는 9월 4일 무주에서 태권도공원 기공식이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기공식 준비는 아무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 욕심에 있어서는 많은 IOC위원들을 초대하고 싶다. 하지만 9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행사가 있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적어도 10명 이상의 IOC위원이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많은 태권도인 및 원로들도 초대할 계획이다.”

- 태권도공원으로서 무주는 너무 멀다는 말이 있다.

“얼마 전 올림픽 가치교육을 위해 그리스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아테네에서 묵었던 우리는 올림피아를 방문하기 위해 약 4시간가량 차를 타고 이동했다. 하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그때 태권도공원을 생각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의 근원지라는 이유만으로 올림피아를 불평 없이 방문하는 것처럼 태권도공원을 찾게 될 것이다. 올림피아보다 더욱 멋진 곳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

- 태권도공원이 설립되면 태권도의 모든 업무가 무주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말이 있다.

“정부가 처음 태권도공원을 설립했던 취지가 바로 그것이다. 위치가 무주로 결정된 이후 확실한 결정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지만 언젠가는 하나로 모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모든 교육 및 연수 등은 태권도공원에서 하는 것으로 협의가 끝났다. 교통이 불편하다는 소리도 있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수련에 만족하게 될 것이다.”

- 끝으로 한마디.

“이번 캠프를 준비한 진흥재단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전 직원이 하루 2,3시간밖에 못자면서도 불평을 하지 않았다. 이는 직원 모두가 태권도공원은 후세에 남겨줄 문화유산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공원에서 한국의 미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 재단이 국제적인 행사경험은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

[전북 무주 =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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