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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술세미나 막 내려


<4신> 한국무술세미나 막 내려


오후 5시 50분.
제1회 한국무술세미나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두 8개 무술의 대표자들과 시연팀, 2백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 대부분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서울대학교 벤처센타 로비에서 펼쳐졌던 주제발표 및 시연은 이후 자리를 세미나장으로 옮겨 태권도, 택견, 특공무술, 한무도, 회전무술 순으로 진행됐다.

태권도는 충청대학의 이경명 교수가 나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태권도의 발전사를 소개하면서 태권도의 지나친 스포츠화에 대한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최근 몇 년 사이에 무도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경기와 무도가 균형 있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견은 택견전수회의 이권 회장이 나와 주제발표와 간단한 시연을 선보였다.

특공무술은 국제특공무술연합회 박노원 회장이 나와 특공무술이란 무엇인가, 특공무술의 역사 등을 소개했다. 박 회장은 또 무의단공 시연을 보이고 보법도 맛보기 식으로 선보였다.

한무도와 회전무술은 주제발표자가 자신이 무술을 창시하게 된 배경과 일대기를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기본자세도 직접 보여주었다. 회전무술의 창시자 명재옥 총재는 직접 태극보법을 선보이며 "회전무술은 호신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명 총재는 "같은 동작이라도 연습량에 따라 달라진다"며 끊임없는 수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모든 행사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주)컬처메이커 이승환 대표이사는 "약간 미숙한 점이 있었지만 첫발을 띠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하고 "이번 세미나 경험을 바탕으로 학술발표와 시연, 참가자 참여 프로그램 등을 더 연구해 모두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고 밝힌 양승호씨는 "진지하게 도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무술인들이 타 무술인들에게 열려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한무도의 김형석 박사는 한국의 전통무술을 문화상품화 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문화상품화가 되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수련하게 되고 그래야 무술의 개발이나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지나친 상품화는 좋지 않지만 지나치게 전통이라는 틀에 얽매여서도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 박사는 이번 세미나에 대해서는 "시간이 부족해 안타깝지만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하고 "여러 다른 무술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무런 마찰없이 행사를 잘 마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무도가 더 많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화합하고 단결하기 보다는 반목하고 서로에게 배타적이었던 것이 한국 무술계의 현실이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 세미나는 여러 참가자들의 지적대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 이외의 다른 무술들의 문화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해봤다는 것도 또하나의 수확이다.

한국전통무예협의회와 (주)컬쳐메이커는 이번 행사에 이어 올 하반기에 다시 한번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3신> 쉴 틈도 없이 이어진 시연


점심식사 시간을 마치고 세미나 참가자들은 쉴 틈도 없이 시연을 해야 했고 봐야 했다. 오후 1시 10분부터 2시 10분까지 약 한 시간동안 오전 시연팀들이 장소가 협소해 본 행사장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을 서울대학교 벤처센터 로비로 장소를 옮겨 보여주었다. 또한 오후에 시연을 보일 팀들도 넓은 장소가 필요한 시범은 미리 선보였다.

로비에서 시연을 보이다보니 시연자들과 관중들은 하나로 호흡할 수 있었다. 시연 내내 관중들은 시연자들의 숨쉬는 소리며 검과 봉, 창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분위기는 세미나장에서 보다 더욱 활기차졌으며 역동성이 느껴졌다.

경당은 역동적이고 활기찬 동작을 선보였다. 응용기본기, 예도총보, 검교전, 곤방을 선보였는데 8년간 수련했다는 최형국씨는 "열심히 한국 전통무예를 연구하는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시연을 보이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한국 전통 무예가 세계 만방에 뻗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군무도는 창봉무와 쌍검무를 선보였다. 창봉무를 선보일 때 관중들의 눈앞으로 봉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주 아슬아슬 했다. 군무도의 강응순 선생은 "다른 무술들을 보니 기술도 다양하고 배울 것도 참 많다"며 "앞으로 열심히 수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무도, 택견, 특공무술, 한무도, 회전무술의 시연이 펼쳐졌다. 이 중에서 특히 한무도 시연은 미국에서 활동중인 김희영 박사가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희영 박사는 이번 세미나 참가를 위해 미국에서 제자를 데리고 한국을 찾았다.

김희영 박사는 띠술(포박술)과 공격술을 제자인 미국인 제이미씨와 함께 선보였다. 이 장면은 인상이 깊었던지 아리랑TV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 진행했다. 제이미씨는 "26년간 김희영 박사와 함께 한무도를 수련했다"며 "한국의 전통무술인들 앞에서 시연을 하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태권도고수회의 강신철 회장은 "60세가 훨씬 넘은 분들이시연을 하는 것을 보니 매우 감동 깊다"고 말하고 "태권도인들도 이런 세미나에 많이 참가해서 견문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신> "한국무예는 21세기 문화대안"


정오 12시. 오전 행사가 끝났다.
제1회 한국무술세미나 오전 행사는 개회사, 경당 발표 및 시연, 군무도 발표 및 시연, 선무도 발표 및 시연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오전 행사 마지막으로는 (주)컬처메이커 이승환 대표이사가 디지털 시대의 한국무예라는 주제강연이 있었다.

오늘 세미나는 개회사에서도 언급됐듯이 "한국 전통무예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다. 이는 모든 세미나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전 행사를 지켜본 영국인 아이키도 사범 루터트(Rupert)씨는 "평소에 한국 전통무예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면서 "지켜보니 일본 무술과는 아주 다르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온 군무도 사범 이진철씨는 쌍검도 시연을 마친 뒤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한국 전통무예는 21세기의 문화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오늘 세미나의 첫 번째 발표와 시연은 경당이 맡았다.
경당의 임동규 선생은 "자생적 근대화를 이루지 못해" 잘못된 근대화의 길을 걸은 우리나라에서 "민족문화유산을 바르게 갈고 닦은 일은 아주 중요하다"고 주제발표에서 역설했다.

경당 시연은 들어치기, 날개치기, 걸쳐치기, 내략, 외략, 내외략 등으로 이어졌다. 경당은 실내 공간에서 보여줄 수 없는 교전 시연을 야외에서 따로 시연을 보이기로 했다.

이어서 진행된 군무도 발표 및 시연은 강응순 선생이 맡아 진행됐다. 강응순 선생은 "우리 고유 음악과 춤사위가 하나되면 멋드러진 기술이 된다"고 말했다. 군무도는 기공무와 동선무, 쌍검무 순으로 시연을 펼쳤다.

세 번째로 진행된 시연은 선무도였다. 선무도를 대표해 나온 설적운 스님은 "아직 17년밖에 되지 않아 대중적 인지도가 부족하지만 선무도는 불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말하고 "선무도는 무술이기 이전에 하나의 수행방법"이라고 역설했다.

선무도는 호흡할 때 소리를 내지 않고 동작이 매우 느리고 부드러웠다.

오후 행사는 오후 1시 20분부터 태권도, 택견, 특공무술의 순서로 주제발표 및 시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1신> 경당 시연팀 이른 아침부터 나와 시연 준비

지금 시각 오전 9시 50분.
제1회 한국무술세미나가 열리는 서울대학교 벤처센타에는 세미나 참가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경당의 임동규 선생, 태권도의 이경명 교수 등 발표자와 일반 청중들이 하나둘씩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지금 현재 좌석은 거의 꽉찬 상태며 입구에서는 행사 진행요원들이 참가자들에게 이름표를 나눠주고 있다.

현재 첫 번째 시연을 맡은 경당 시연팀은 이른 아침부터 나와 행사장에서 시연을 준비중이다. 광주본당에서 8명, 서울경당에서 3명 총 11명으로 구성된 경당 시연팀은 맹연습 중이다. 첫 번째 시연을 맡아서인지 이들의 표정은 매우 긴장돼 보인다.

오늘 행사를 주관하는 (주)컬처메이커의 이승환 대표이사는 "이번 기회에 한국의 전통무예를 널리 알리고 문화컨텐츠로서의 가치를 다시금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잠시후 10시 20분경부터 시작된다.




댓글 15

한양대 경당 2001.02.17
"최형구"가 아니라 "최형국"입니다. 확인 바랍니다.
태권넷 2001.02.17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
한혜진 2001.02.18
저도 이번 세미나에 한번 참가하고 싶어지만..... 학교 일과 겹쳐서 ㅊㅁ가를 못해 못내 아쉽습나다... 다음에 이런한 자리가 마련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습니당.....
날파름 2001.02.18
다음 세미나엔 새롭고 참신한 내용을 준비해 주세요. ^^
muyein 2001.02.19
안녕하십니까??? 저는 어제 한국무예세미나에 다녀온 무예(무술, 무도)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어제 세미나를 보면서 과연 무예란, 그것도 한국의 전통무예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다시한번 되새겨 보게 되었습니다.
무명인 2001.02.20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다. 과연 한국의 전통 무술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세계로 향한 상품성의 가치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먼저 우리는 세계의 무술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날 펼쳐진 권법 검법 봉술 창술은 한마디로 중국의 무술에 비하면 평범한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실제로 소림사나 무당파의 검법을 접한 본인으로서는 한국 전통 무술의 현주소에 답답함을 느끼며 역사서적에서 전통성 찾아 정통성을 맞추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낼 뿐이다. 오히려 솔직함은 특공무술에 있었다. 무의 단공이라는 기발한 수련법을 만들어 낸 그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지만 이미 그 비슷한 형태의 무술이 중국에도 있다는 것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군무도에도 신비성은 찾아 볼 수 없는 가운데 한무도 회전무술의 분투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무술세미나의 특징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것을 느낀 것이 특징이다. 이미 태권도에서 세계를 향해 시범을 보일 때 사용하던 귀소같은 음악에 맞춘 기공 수련 형태를 모든 무술 단체는 채택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 목적은 무술을 문화 상품화 하자는 것과 각 무술의 교류를 통해 전통무술을 발전 시키자는 것으로 마쳐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시급 한것은 인물이다. 무술의 천재들이 무술의 길을 걸어 가서 언제나 청출어람의 현상이 넘쳐나길 기원하며....거짓은 언제나 자기 합리화를 꿈꾼다. 고구려 시대에는 이런 것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것을 복원시켜 보았다. 하는 솔직함이 필요함 세미나였다.
?? 2001.02.21
우리나라 무술이 중국무술에 비해 평범한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분은 도대체 우리 무술의 어떤면을 보고 감히 논하는것인지... 우리민족의 뿌리가 뭐며,힘이 뭔지나 알고 계신지요?
?? 2001.02.21
무명인에게.. 2001.02.22
그대는 중국무술만 알고 세계의 무술은 모른다. 그대는 중국무술의 화려한 표연은 본적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대는 결코 이땅의 무술을 몸으로 따라해본 적이 없으며, 그대는 정말로 무엇이 거짓말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도 못한채 그대가 가지고 있는 얄팍한 지식과 기억의 잣대로 사람들에게 말하려 한다. 그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나또한 모르는 것 아니며 그대의 생각이 바로 내가 예전에 가졌던 생각일 수 있다. 그대가 바라는 바 또한 나의 바라는 바이지만 그대의 알지 못하는 이면에 그들의 밥그릇 싸움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대가 진정으로 비판하고자 한다면 좀 더 배워야 함을 잊지 마라 그대가 진정으로 탁월한 이론가가 되거나 그대가 아무도 뭐라할 수 없는 권위를 가지고 말한다면 그대의 말 가운데 이 땅의 거짓을 벌하고 더러움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나 그대는 아직 내가 보기에도 견문이 좁고 미숙하기 이를데가 없다. 그대가 방관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대가 만약 무술이란 것을 논하고 싶고 그대가 만약 무술이란 것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그대가 직접 뛰어드는 방법 외에는 없다. 그대는 결코 탁월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며 그대는 무술의 세계에 있어서 외부의 방관자에 지나지 않다. 그대가 나와 연락하기를 바란다면 연락을 위해 메일주소를 남겨두다. 나 또한 무술인의 한 사람이었지만 그대와 같은 생각으로 그 세계에 빗겨 서 있기에..
??에게.. 2001.02.22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한국의 무술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모르겠군요. 우리 민족의 부리는 과연 무엇이며 힘이 뭔지당신은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그럼 여기서 말해보시죠.
삽질맨 2001.02.22
그리 흥분들 하지 마십시오... 솔직히 보기에 중국의 화려한 무술들관 비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 무술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수련한 자들이 대부분이고 우리나라 무술인들은 나이가 먹어서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 거기에 무술 하나에만 전력하는 것도 아니지요(세파에 시달린단 말입니다). 그런만큼 수련양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솔직히 인정합시다. 하지만 한국무술이 특별히 중국무술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느 무술이건 강약은 술기에 따른 것보다는 술사의 역량에 따른 것이니까요. P.S. 한 마디 더 하자면, 중국무술도 이종격투기 대회에서보니까 화려하게 날뛰다가 맨날 간략하고 강력한 킥복싱이나 핏파이팅, 레슬링등에 작살만 나더군요. 가라데도 킥복싱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태권도는 K-1에서 참패했었죠. 물론 소림이나 그런 곳에서 진짜 실력자가 나오지 않아서 그렇다~고할 수도 있지만 글쎄요. 전 조금 회의적입니다. 이야기나 무협지에 나오는 장풍이나 발경을 날리는 진짜 고수가 온다면 모를까? 아핫, 중국무술 역시 실전성은 그리 대단치않다고 생각합니다만.... 화려하긴 열라 화려하지만 현재까지 격투기 대회에서 입증된 바를 보자면 영화찍을 때나 젤 좋겠더군요 중국무술.... . 물론 중국무술을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달 최영의가 유일하게 무승부를 한 무술 역시 중국무술이었으니까... 그리고 무술이 꼭 격투기가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중국무술의 화려함에 너무 현혹되진 말아주십시오. UFC 같은 곳에서 화려한 중국무술 발차기를 남발하다가 일격에 작살나는 무도가들은 숱하거든요.
?? 2001.02.22
우리민족은 참으로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도 불과 지난 1세기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것들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아직 학계에서도 인정하지 못하는 것들을 궂이 논할 필요가 없다 생각하지만, 한가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들의 후손들이 각고의 고통을 뛰어넘으며, 그 잃어버린것을 찾으려 하고 있다. 그것에 우리의 힘이 있으며, 그러한 노력또한 이 시대 우리가 갖고 있는 이 민족의 힘이다. 당신은 그저 귀동냥,눈동냥으로 머리속에서 정립되어진 것으로만 어설픈 비판을 하려 하지만 여긴 그러한 차원으론 볼 수 없다. 당신은 단순히 눈으로 보여지는것조차 제대로 파악할 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이 보고배운 그 중국무술에대해 말해 봐라. 그것들이 갖고 있는것이 무엇인지
?? 2001.02.23
내가슴속에 있는 독이 무엇이며, 또한 어떻게 풀어나갈것이며, 따라서 지금 서있는곳이 어디이며,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자각하게 하는것이 이것이다. 물론, 비단 무술만이 그러한것은 아니다. 스스로의 삶을 어떤식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스스로의 삶을 어떤식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라는것은 결국 즉제해있는 자기모습이 어떠하냐 라는것을 얼마나 어떻게 알고 있느냐 하는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알것인가? 나는 무술만이 그 길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여러과정중에 선택하는 한 방법이리라 무술이란 단순이 호신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정형화된 동작 자체가 또다른 어떤 표현이다. 그것이 무엇인가? 그건 나의 이야기일수도있고,너의 이야기일수도있고, 이땅의 또는 저 하늘의 이야기일수도 있다.그러한것들을 내 몸이라는 매개체를 빌어서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모든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는것 또한 이것이다. 이건 단순히 샤먼이나 채널러의 역활이 아니다. 내가 모든것의 한 부분이라는것을 알게해주는 앗의 품음이다. 끝으로 지금 이 시대에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 우리민족을 위해 과연 무엇을 할것인가 에대해 생각을 하지않을 수 없다.
김태연 2002.02.21
저는 무도와격투기에는 일반적으로 큰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도가 들어가는 종목은 말그대로 싸움이 주목적이 아니라 인격수양과 자아 발전에 중점을 두고있다고 볼수있습니다.하지만 격투기는 오로지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수련으로 서로 상반되는 운동이므로 그두가지를 그무도를 배운사람들의 시합을 보고 어떤게 강하다고 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현태 2002.04.30
무도에서 무를 버리지 않는한 무도에서 격투를 격리시킬 수는 없는 듯 합니다. 차라리 이름을 바꾸어야 겠죠. 여러 게시판에서 각가지 무술들의 이중성(도 와 격투)을 논하는 것을 지켜 보아왔습니다. 제 의견을 좀 필하고 싶군요. 무도든 무술이든 영어로는 다 martial arts(전투 예술) 로 해석 돼겠죠. 혹자들이 제 아무리 이런 저런 화려한 명구로 장식을 해도 여타 격기인 복싱, 레슬링,무아이 타이와 같은 범주에 묵여집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라는 어디서 읽은 듯한 글귀가 생각나는 군요. 도에 해당하는 단어로 art를 서구인들은 택했군요. 아주 정확한 표현이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art는 정신세계와도 많은 관련이 있죠. 잠깐 본론을 벗어낫군요. 인도의 요가를 예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요가의 궁극적 목적과 여느 무술들이 주장하는 목적지는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요가를 무술(martial arts)의 목록에 집어넣지는 않는 것 같군요.솔직해 보입니다. 출발점과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모든 무술은 그 시작이 자기 몸을 공격으로 부터 지키는 호신술 단련에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싸움에서 어떻게 이기는 가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무술도장을 처음 찾아가는 사람 열 명중 아홉명은 아마도 이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순순히 건강을 위해서 혹은 정신 수양을 위해서(와~) 오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죠. 하지만 설득력이 없군요. 주위를 둘러 보면 수 많은 정신 수양을 위한 방법론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굳이 몸이 상할 지도 모르는 방법을 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21세기를 첨단 과학 시대를 살아 가는 우리들은 이제 현실을 바로 보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현실을 무시한 그 어떤 것도 오래가지 못할 것은 분명합니다. 도태되고 사라집니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을겁니다. 만약 그렇게 되길 원치 않는다면 현실을 받아들이는 솔직함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우리의 그 어떤 무도가 살아 남아 그 전통이 이어지길 원한다면, 변형과 발전을 지향해야 합니다. 현실에 발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그 목적이 어떻듯 시작과 과정에서 밀린다면 목적은 소원할 뿐입니다. 태권도를 포함한 모든 한국무술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저는 지금 한국 무술의 총체적인 위기를 느낍니다. 저는 지금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제 느낌일 뿐인지는 몰라도 이곳 미국에서는 전통동양무술들을 우스꽝스럽고 바보스러우며 시대에 뒤떨어진 광대짓 정도로 치부하는 인식이 날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도장들로 향했던 발길들도 이제는 레슬링 또는 전문격투연마클럽(복합무술형태), 아니면 요가클럽이나 헬스클럽으로 향하고 있으며 그 수는 날로 늘고 있죠. 솔직해져 간다고 봐야 돼겠죠. 일본,브라질, 유럽도 마찬가지이며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태권도나 가라데 수 십년 연마해놓고-돈도 무지들텐데- 레슬링이나 브라질 유술 몇개월 짜리에게 박살이 난다면 그 누구라도 계속하지않을 겁니다. 궁극적인 경지에 이르기 전에 인간은 누구나 다 감정의 지배를 받으니까요. 그러한 경지는 또한 너무나 멀기만 합니다. 군대 태권도 1단, 역시 군에서 익힌 특공무술 3년, 아주 어려서 딴 기억도 안나는 궁중무술 1단, 그리고 복싱 1년을 익힌 지금은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저 자신도 여기서 퇴근 후에 브라질 유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고장 도장들에서의 경향들을 보면 전통동양무술도장에는 이제 거의 도의 의미도 이해하지 못하는 애들 뿐입니다. 정작 기술을 제대로 익히고 계승해 나갈 수 있는 연령층 이상은 레슬링, 킥복싱이나 브라질 유술에 몰려 있습니다. 애들은 놀이나 익히라는 식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에 공권무술과 같은 새로운 형태가 등장한 데 대해서 아주 기뻣고 마음이 다소 놓였습니다. 혹자들이 그사범님의 몇몇 웹에 기제돼 글들(싸움론)을 비판하는 경우를 보았는데 저는 그분들께서는 자신들의 이중성을 감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권무술 사범님의 솔직함과 개혁정신에 찬사를 보냅니다. 참고로 아래 글에서 중국무술과 한국무술을 다소 비교하는 글을 읽었는데 세계 격투시장에선 실전성 면에서는 그래도 한국무술과 일본무술을 중국무술 보다 더 높게 쳐줍니다. 당신이 실전을 지향하신다면 화려함에 너무 현혹돼지 마세요. 그건 춤에서 찾아보심이 나을 듯 하군요.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었음을 밝히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