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단체장들, 정기 모임 합의… "단체 '난립' 막는다"

국술 평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 보여

국술 지도자 연수가 끝난 직후 각 무술 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각 무술단체장들이 한국무술 발전을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국술원(회장 서인주)은 1일 대구 팔공산 맥섬석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국술 지도자 연수에서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무술단체장들에게 술기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참석한 9명의 단체장들은 연수가 끝난 직후 한자리에 모여 국내 무술시국에 대해 논하였다.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단증가치의 상승, 무술발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 필요, 국내 무술발전을 위한 협력 등이었다. 특히 단체장들은 무술 발전의 협력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세부적인 계획도 논의됐다. 각 단체장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자고 입을 모은 것이다.
천지무예도협회 왕호(본명 김용호) 총재는 “추후 한국 무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서로의 협력이 필요하다. 현재 이름없는 많은 무술단체가 생겨나고 있다. 이번 국술 연수를 계기로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 이를 방지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단체장들과의 모임을 통해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단체장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건신기공협회 오동석 회장은 “최근 많은 무술단체가 난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단체장들의 모임이 생긴다면 이런 정체불명 단체의 설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인주 국술원 회장은 “이번 국술 연수로 인해 많은 단체장님들이 모일 수 있어 기쁘다. 추후 모임도 타 단체의 행사에 단체장들을 초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추후 일정은 논의되지 않았다. 각 단체장들은 왕호 총재에게 모임에 대한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추후 왕호 총재는 “타 단체 행사일정에 맞춰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단체장들은 가장 핵심인 국술 지도자 연수 평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전통무예 총연맹 설적운 총재는 “타 무술을 수련해보지 않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각 무술마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라고 짤라 말했다. 한국전통무예단체협의회 유상호 회장도 “국술의 시연을 보고 우리 단체와 많은 교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교류를 통해 무술발전에 앞장 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을 아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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