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P 박건필 상무, “모든 수순 밟고 WTF 공인 받겠다”

얼굴 부위 전자호구, "상용화하기는 어려울 것" 분석

29일 연세대 총장기 경기 직후 인터뷰를 가진 KP&P 박건필 상무
KP&P 전자호구는 29일 서울 연세대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연세대학교 총장기 전국남여고교 단체대항 태권도대회에서 첫 선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오전 한때 심판들의 적응력 부족으로 인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오후부터 심판들의 손놀림이 익숙해짐에 따라 원활한 경기 운영이 이뤄졌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KP&P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에 따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어떤 전자호구가 사용될지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KP&P측은 말을 아끼고는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KP&P는 스위스 로잔에서 IOC위원 10명 중 8명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박건필 KP&P 상무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제품의 우수성이 인정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P&P 전자호구 개발 착수는 언제부터?
“4년 전부터 전자호구 개발에 착수했다. 정확성, 디자인, 간단성에 가장 주안점을 두었다. 많은 난관에 부딪혔지만 센서의 발전을 거듭했고, 연세대 총장기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제조공장은 어디에?
“KP&P는 전자 개발과 디자인부서로 나뉘어져 있다. 두 부서 모두 국내에 공장을 두고 있다. 모든 연구 및 개발 또한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번 전자호구의 가장 큰 장점은?
“먼저 KP&P의 장점은 득점에 대한 정확한 표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확한 강도측정과 부심의 2차 판정으로 오심의 확률을 떨어트렸다. 두 번째는 조작 및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이다. KP&P는 채점기가 무선이다. 현재 부심들도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여기에 디자인 및 로고 선택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맞춤형 전자호구'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전자호구와의 차이점은?
“기존 전자호구도 뛰어난 제품이다. 굳이 차이점을 말한다면 기존의 전자호구는 모든 득점을 전자시스템이 평가했다. 하지만 KP&P는 시스템과 심판이 결합한 '반자동'으로 채점이 이뤄진다. 강도는 전자호구가 측정하고, 최종 판정은 부심이 내리게 함으로써 공정성을 향상 시킨 것이다”
-심판 및 지도자들의 지적사항은 무엇인가?
“첫 대회를 치르며 많은 조언과 충고를 들었다. 그래도 안심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의 결함에 대해서는 문제시 되지 않았다. 대부분 좀 더 편리하게 경기를 운영하기 위한 사소한 지적들이었다. 예를 들면 ‘8초룰 시간크기가 너무 작다’ ‘강도 표출은 좀 더 확실해야 한다’ 등이었다. 이런 하드웨어 부분은 간단하게 수정이 가능하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태권도인이 연속발차기의 점수가 잘 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분명히 말 할 수 있는 것은 KP&P의 가장 큰 특징이 연속발차기를 정확히 잡는 다는 것이다. 단발은 진동이 ‘윙~’ 이지만 연속발차기는 분명 ‘윙~ 윙~’이다. 이는 심판들이 잘 구분하지 못 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진동에 대한 간격과 세기를 좀 더 명확하게 구분했어야 한다. 분명 내일은 오늘보다 달라진 전자호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얼굴공격에 대한 전자호구 개발 계획은?
“현재 얼굴공격에 대한 전자호구 개발은 진행 중이다. 70%정도 완성된 단계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를 하기에는 민감한 부분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분명 상용화될 것이다’라고 장담은 못 하겠다.
-세계태권도연맹으로부터의 공인 계획 의지는?
“현재 WTF에는 공인업체가 존재한다. 현재 무리해서 공인을 받을 생각은 없다. 순차적으로 수순을 밟고 제품의 우수성이 인정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KP&P는 지난 5월 초 스위스 로잔에서 IOC위원 10명 중 8명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공개한 제품은 반자동이 아닌 WTF가 원한 전자동 시스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KP&P 전자호구는 독점판매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우리는 생산자의 역할만 할 것이다. 쉽게 말하면 KP&P 전자호구를 ‘도화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무카스가 전자호구를 판매한다면 <무카스>마크를 넣어서 생산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KP&P의 가장 큰 장점이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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