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은 없다." 삼성 에스원 문대성

"저에게 더 이상 라이벌은 없습니다." 세계적인 태권도 스타 김제경의 뒤를 이어 헤비급의 왕좌를 차지하겠다고 의지를 불사르고 있는 문대성(삼성 에스원)의 말이다.
일찌감치 김제경의 현역 시절부터 헤비급의 왕좌를 예약했던 차세대 헤비급의 왕자 문대성은 국가대표선발전을 두 달여 앞둔 지금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죽기 살기로 훈련해 왔습니다. 실패는 있어도 더 이상의 좌절은 없습니다. 저는 지금 완전무장 되어있습니다."
작년 우여곡절 끝에 팀 동료 김경훈에게 올림픽 티켓을 내줘야만 했던 문대성은 한 때 좌절을 맛보았다. 운동도 제대로 되지 않고 도무지 정신집중을 할 수도 없었으며 괜시리 기운만 빠졌다. 그러나 지금의 문대성은 한차례 홍역처럼 지나갔던 혹한 좌절을 뛰어넘어 정상을 향해 빠르게 치닫고 있다.
"올림픽 진출의 좌절은 저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비록 큰 것을 잃었지만 더 큰 것을 얻기 위한 시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오히려 더 잘 된 일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미 문대성은 작년 전국체전에서 특유의 저돌적인 공격으로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수많은 태권도인 앞에 이제 헤비급의 새로운 주인은 바로 나라고 말이라도 하려는 듯 그의 플레이는 거칠 것이 없었다.
이러한 문대성의 빼어난 기량은 이미 그의 체급인 헤비급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쉬지 않았다. 부산 전국체전 이후 문대성은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왔다. 바로 오는 4월에 있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위해서다.

꾸준한 근력 훈련으로 190cm에 92kg의 근육으로 똘똘 뭉친 탄탄한 몸을 자랑하는 문대성은 그동안 상대적 약점이었던 오른발차기를 보강했다.
"중학교 때부터 왼발차기만 집중적으로 훈련했습니다. 겨루기 연습할 때는 오른발 발등에 돌을 테잎으로 감아 오른발을 무의식적으로라도 차지 않는 훈련도 했습니다. 그래서 왼발차기에 비해 오른발차기는 많이 약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제게 그런 약점은 없습니다."
좌절을 딛고 일어선 문대성은 정신적인 성숙과 절정의 기량으로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갖추고 출격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영광의 날을 위해 그는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가자! 돌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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