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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협회,남북교류 실무접촉 준비작업 착수


대한태권도협회는 북한이 남북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함에 따라 조만간 준비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태권도협회는 "12일 통일원측으로부터 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 황봉영 위원장 명의로 남북 교류를 위한 실무접촉 제의 전화통지문 접수를 통보받았다"며 "15일께 김운용 회장에게 정식으로 보고하고 준비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체계적인 내부 논의가 없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북한쪽에서 교류를 제의한 만큼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며 "정부쪽과 협의해 실무접촉 대표 등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태권도계 일각에서는 "북한이 자신들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과 남한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F)의 통폐합을 목적으로 남북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권도계 한 관계자도 "WTF는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정목으로 채택시켜 국제 스포츠계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ITF는 세가 많이 줄어든 형편"이라며 "북한이 남북 교류를 통해 세계 태권도계에서 잃은 발언권을 되찾을 생각도 없지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열린 제4차 장관급회담에서 쌍방 태권도 단체들간의 접촉을 권고하기로 합의했고 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는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12일 제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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