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엑스포 태권도시범에 교복이?

준비된 퍼포먼스 관계자의 요청으로 공개 못 해

지난 4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서 K-타이거즈가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코리안타이거즈시범단(K-타이거즈)이 ‘스쿨룩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또 한번 충격파를 전해줬다. 스쿨룩 퍼포먼스란 교복을 입고, 10대들의 절제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태권동작으로 표현한 것이다.
K-타이거즈는 지난 4일 전라북도 무주에서 열린 제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식후 행사에 참가해 스쿨룩 퍼포먼스의 첫 선을 보였다. 새로운 형태의 시범으로 이중 K-타이거즈가 선보인 공연 중관중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관중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은 교복을 입은 단원을 보자 함성부터 내질렀다. 서울에서 무주를 찾은 김효성 관장(31, 용인거주)은 “시범단이 교복을 입은 모습에 중.고등학생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더라고요. 너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화려한 동작들이 교복을 더 빛나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새로운 경험이었어요”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시범이 끝나고 문화엑스포의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스쿨룩 퍼포먼스’는 화제였다.
이번 ‘스쿨룩 퍼포먼스’는 십대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안창범 K-타이거즈 코치는 “이번 스쿨룩 퍼포먼스의 주제는 '십대들의 태권도 붐'이었다. 교복을 입었지만, 절제 속에서도 자유분방함을 표현했다. 여기에 화려하고 멋진 동작으로 태권도의 화려함을 강조해 십대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면서 "중.고등학생들이 태권도에 관심을 가지고 태권도장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타이거즈의 변화는 이번이 끝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몇 년간 팀원들조차 “눈 감고도 할 수 있다”고 말할 만큼 큰 변화가 없던 프로그램을 180°바꾸어 가고있다. 지난 6월 서울광장에서 선보인 바 있는 ‘사신무'를 토대로 조금씩 변화를 주고있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매 시범마다 각 파트별로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 코치는 “당초 이번 공연에서 스쿨룩 퍼포먼스외에도 새로운 안무를 두 개 더 준비했다. 하지만 문화엑스포의 관계자로부터 기존의 시범을 보여달라는 요구로 인해 무대에 올리지 못했다. 다음 8월에 있을 두 번의 시범에서는 새로운 K-타이거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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