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TKB서 3년 만에 1승 기록

1대 4로 뒤진 상황에서 ‘짜릿한’ 역전승

지난 6월 열린 택견배틀에서 맞붙은 용인대와 연세대의 경기 장면
“택견배틀 참가 이래 첫 승 아닙니까?”
4일 서울 인사동문화마당에서 열린 ‘우리금융배 택견배틀 2009’ 17배틀에서 연세대 정선환이 팀에 승리를 안겨준 직후 한 말이다. 이날 연세대는 전통경남을 맞아 5 대 4,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연세대의 승리는 2006년 2승을 거둔 이후 3년 만이다. 연세대는 2004년 택견배틀 원년 멤버로 참가했다.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팀원이 부족해 택견배틀에 불참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연세대는 지난해 4전 4패를 기록한 전통경남을 맞아 ‘짜릿한’ 1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선환이었다. 정선환은 팀이 1 대 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했다. 부담감이 앞섰지만 침착한 경기를 펼치며 김명정을 13초 만에 되치기로 쓰러뜨렸다. 이어 전통경남의 두 번쩨 주자인 박인권을 상대로 물구나무 쌍발차기(날치기)를 선보이며 멋진 승리를 거뒀다. 정선환은 박인권에서 경기 도중 실수로 따귀를 맞았지만 이 날치기로 멋진 되갚음을 한 셈이었다. 이후 경남의 김인철과 김환철 마저 쓰러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경기 직후 정선환은 “너무나 값진 승리를 거두게 되서 너무 기쁘다. 연세대가 택견배틀에 참가한 이래 첫 승인 것 같다. 오랜만에 팀원들과 함께 회식이라도 해야 하겠다”며 “이번 승리로 연세대가 되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정말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열린 15배틀에서는 경기대가 수원전수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경기대는 2승을 기록하며 주작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성대율전은 16배틀에서 안암비각패를 누르고, 경북성주와 함께 현무조 공동선두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세 경기는 모두 5 대 4의 명승부가 이어졌다.
(사진제공 : 결련택견협회)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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