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김동현, “승리 후 추성훈 형과 불고기 파티”

[직격인터뷰]UFC 3연승 도전 '스턴건' 김동현

‘스턴건’ 김동현(27,부산팀매드)이 UFC 3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현은 25일 <무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현재 경기에 대한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정석에서 벗어나 긴 팔을 이용한 카운터위주로 연습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완벽한 KO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인 긴 리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이어 그는 “매번 경기 때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승부의 관건은 ‘잠자리가 얼마나 편하냐’가 관건”이라고 걱정스레 말했다.
다음은 김동현 선수의 일문일답.
Q. UFC 최고의 빅 매치에 출전하게 됐다. 소감은?
- 먼저 역사적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적으로 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UFC100으로 인해 축제분위기라고 들었다. 국내에서도 추성훈 선수의 출전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추)성훈이 형 때문에 내가 덕을 보게 됐다. 경기 끝나고 성훈이 형한테 밥이라도 사야겠다(웃음).
Q. 무릎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 앞서 훈련 도중 약간의 무릎 부상이 있었다. 지금은 재활을 통해 거의 회복됐다.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는데 있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 또한 걱정을 많이 했다. 대회기간에 맞춰 회복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근데 부상당한 거 일급비밀이었는데….
Q. 갑자기 상대가 T.J 그랜트로 바뀌었다. 당황했을 것 같은데.
- 솔직히 갑자기 상대가 바뀌어서 당황스럽기는 했다. 굴렛에 맞춰 타격위주의 연습에 열중했다. 정석에서 벗어나 긴 팔을 이용해 카운터위주로 연습했다. 근데 갑자기 상대가 바뀌었다. 하지만 전략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랜트는 주짓수 브라운벨트의 그래플러지만 타격에도 적극적인 선수다. 그리고 그랜트의 그라운드 실력도 최상급은 아니다. UFC에서 주짓수 브라운벨트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나 또한 미국 훈련 당시 브라운벨트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내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Q. 29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들었다. 한국훈련은 끝났나?
- 29일 저녁 8시 50분 비행기다. 시차적응과 현지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2주 전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한국 훈련은 한참 진행 중이다. 지금이 가장 힘들게 훈련할 때다. 밤 11시까지 훈련하고 있다. 솔직히 지금 전화기를 들고 있을 힘도 없다. 그래도 출국 전날인 일요일은 관장님이 쉬라고 했다. 일요일만 기다리고 있다(웃음).
Q. 미국에서 2주간의 일정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팀파시’에서 훈련하게 될 것 같다. 팀파시는 디아고 산체스의 코치진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거기서 나를 지도해줬던 타격코치님과 함께 훈련하기로 했다. 또 프랭크 미어의 주짓수 코치로 유명한 로버트 드라이스데일 관장에게 그라운드 지도를 받기로 했다. 미어형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서 밥 한 번 사야하는데….
Q. 매 시합 마다 시차적응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다고 들었다.
- 운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지 않은데 유독 나만 잠자리를 가린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못 잔다. 지금와서 얘기지만 2차전 때는 밤을 새고 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기에서 승부의 관건은 다름 아닌 잠자리 적응이다. 빨리 UFC가 한국에서 개최돼야 할 텐데…. 그럼 3연승이 아닌 앤더슨 실바의 9연승도 가능할지 모른다(웃음).
Q. 프랭크 미어와 추성훈이 같이 출전하게 됐다. 응원메세지 부탁한다.
- UFC에서 아시아인은 소외된 느낌을 받는다. 성훈이 형이 이런 심적 부담만 이겨낸다면 꼭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훈이 형과 함께 동반 승리해서 같이 불고기를 먹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어형은 개인적인 인연도 있고 내가 존경하는 선수다. 분명 UFC100다운 경기를 펼칠 것이고,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내가 응원하는 선수는 매번 져서 불안하다(웃음). 그래도 파이팅!
Q. 끝으로 한마디?
- 먼저 부산팀매드의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훈련을 도와주신 관장님과 동생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 또 개인적인 바람은 우리나라에 격투기전문 양성학교가 생겼으면 좋겠다. 미국은 체육학교에 옥타곤을 비치할 정도로 격투기가 대중화됐다. 내가 졸업한 용인대학교에 유도학과가 있는 것처럼 격투기를 양성하는 전문학과가 생겨 국내에서도 세계챔피언이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
김동현과 추성훈이 출전하는 UFC100은 오는 7월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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