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연, '홍준표 회장-유인촌 장관' 모여 3자 토론 제의

강원식 대표, “정치적 야심을 국기원에 끌어들이지 마라”

18일 프레스센타에서 열린 국기원 장악 음모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
“대한태권도협회의 홍준표 회장과 문체부의 유인촌 장관과 3자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이하 국사연, 대표 강원식)는 18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공개 제안했다. 아울러 대한태권도협회(KTA) 홍준표 회장과 일부 인사들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사연의 강원식 대표는 “태권도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국기원이 표류하고 있다. 정치권력에 기대 일부 인사들이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다. 이들의 욕심은 극에 달했다. 문화체육관광부까지 나서 국기원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제 태권도인들이 나서야 한다”며 “홍준표 회장은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으로서도 할 일이 많은 사람이다. 국기원은 태권도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운영돼야하는 곳이다”고 밝혔다.
홍준표 회장을 향한 노골적인 비판도 이어졌다. 강 대표는 “태권도를 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여기 앉아있는 원로들은 모두가 홍 회장의 선배다. 태권도계는 분명 아래 위가 존재한다. 그런데도 홍 회장은 태권도의 선배들에게 육두문자를 쓸 수 있느냐. 사과해라”며 “자신의 정치적 야심에 국기원을 끌어들이지 마라”고 얼굴을 붉혔다.
반면 강원식 대표를 향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엄운규 원장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나는 엄 원장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다. 국기원의 파행에 대해 엄운규 원장은 책임을 져야한다. 지금이라도 뒤로 물러서지 말고,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나는 음지에서 몰래 움직이는 성격이 아니다. 예전 태권도 제도권에 같이 몸을 담았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강 대표는 최근 KTA 핵심 인사들이 국사연 소속 임원들을 향해 사표를 제출하라는 압박에 대해 “도둑이 제발 저리는 행동이다”라고 일축했다. 홍 회장 지지 세력들이 KTA를 넘어 국기원에 까지도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욕심일 뿐이라는 것이다.
[정대길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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