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美 메이저 스포츠맨 다 만나겠네’

NFL과 MLB에 이어 NBA(샤킬 오닐)까지?

NFL과 MLB에 이어 NBA 선수와의 대결이 거론되고 있는 최홍만(왼쪽부터)
‘테크노골리앗’ 최홍만(29)이 미국 3대 메이저스포츠 선수들과 모두 대결할 수 있을까?
최홍만은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선수출신 밥 샵(34,미국)과 미국메이저야구리그(MLB)의 호세 칸세코(44,미국)와 대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샤킬 오닐(37,피닉스 선즈)이 최홍만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미국 3대 메이저스포츠 선수들과 모두 대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홍만이 처음 대결한 스포츠는 NFL이었다. 최홍만은 지난 2005년 NFL 선수출신인 밥 샵을 맞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최홍만은 K-1의 ‘괴물’로 불리던 밥 샵을 잠재우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세미 슐츠, 아케보노, 게리 굿리지 등에게 승리를 거두며 인기몰이를 했다. 최홍만의 전성기였다. 하지만 최근 마이티 모, 바다 하리, 레이 세포 등에게 패해 격투기에서의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로 인한 극단의 선택이었을까. 최홍만은 흥행도구로 전락을 했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 MLB 홈런타자 호세 칸세코와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1라운드 TKO. 최홍만의 손쉬운 승리였다. 최홍만이 링 위에서 만난 두 번째 미국 메이저스포츠 선수였다. 이 경기는 대진이 결정되는 순간부터 ‘흥행을 위한 막장매치’라며 격투기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분명 이기나 마나한 경기였다. 결국 최홍만은 승리를 거뒀지만 팬들의 비난을 면치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최홍만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NBA 공룡센터'로 유명한 샤킬 오닐이 지난 15일 한 격투기전문사이트를 통해 최홍만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오닐은 정확히 최홍만을 꼬집어 들먹였다. 사실 성사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만약 이 경기가 성사될 경우 ‘대박흥행’이 될 것은 분명하다. 흥행몰이가 절실하게 필요한 K-1측에서 '골리앗 대 공룡'이라는 빅이벤트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최홍만이 오닐과 경기를 하게 되면 미국 3대 메이저스포츠 선수와 모두 격투기대결을 펼친게 된다. 이에 대한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네티즌 박찬식 씨는 한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상대의 공격을 맷집으로 때우거나 이유없이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모습에서 무저항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당신은 격투기계의 ‘간디’다. ‘오지마’킥과 ‘저리가’킥에서도 역시 간디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경기 역시 새로운 입지를 다지기 위한 도전이될 것이다. 다같이 응원해주자”며 비아냥거렸다. 또 아이디 '홍만천사'는 "NBA 다음에는 NHL(미 아이스하키)선수와도 싸워, 미국 4대 메이저스포츠를 제패하라"고 빈정거렸다. 물론 최홍만을 응원한다는 의견도 소수 있었지만, 비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닐의 일방적인 발언으로 촉발된 네티즌들의 공격에 대해 최홍만은 '왜 나만 갖고 그래'라며 황당해 할 수 있다. 이러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NFL과 MLB에 이어 NBA선수와의 대결까지 거론되고 있는 최홍만이 진정한 격투가로서의 대결이 아닌 흥행도구로 전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자 걱정으로 풀이된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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