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국기원이 문체부 산하에 있는 건 넌센스"

'문체부 산하로 꼭 들어올 필요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파장예상

지난해 태권도의 날 행사에 참석한 유인촌 장관
“국기원이 문체부 산하로 들어오는 것은 넌센스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고궁박물관 내 카페에서 열린 체육 기자 간담회에서 내우외환에 빠진 국기원을 향해 던진 뼈있는 말이다. 이번 유 장관의 발언은 국기원이 꼭 정부 산하에 들어올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 될 수 있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날 유 장관은 “태권도 진흥법은 2007년도에 만들어졌다. 현재 국기원은 법정법인으로 부처 산하 기관이다. 얼마 전까지 정관 개정안을 국기원에 보냈는데. 일부 국기원 이사들이 임기보장 등을 이유로 싸움이 잦은 상태다. 법정법인 국기원의 새로운 이사 수혈에 대해 현재의 이사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분명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국기원이 문체부 산하로 들어오는 것은 넌센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부분을 지금 말하기는 조금 이르다. 국회와 태권도계 등 여러 얘기를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장관은 “국기원 이사들에게 말하고 싶다. 진정으로 태권도를 위한다면 물러나야 한다.(현 이사들은)자신들의 거취 문제나. 이권 등, 여러 가지를 이유로 들면서 태권도 발전의 동력을 막고 있다. 범태권도인들이 나서서 국기원 정상화와 열린 의견을 주고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부는 조건 없는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태권도에 관련한 것은 모두 중요한 것으로 본다. 올림픽 종목에서 빠지는 것도 논란이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간담회 말미에 “태권도 세계화와 관련한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범 파견 조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기원은 지난해 6월 태권도특별법 발효 후 재단법인에서 특수법인으로 전환을 해야했다. 하지만 임기보장과 임원결격사유 등을 이유로 국기원 이사들의 정관개정을 거부함은 물론 엄운규 원장마저 사퇴하면서 현재까지 표류 중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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