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레슬러 ‘타이거마스크’ 경기 도중 사망
경기 도중 백드롭에 의해 실신, 병원이송 후 사망

2001년 챔피언에 오른 미사와 미츠하루의 모습
일본 프로레슬링 선수가 경기 중 받은 충격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참변을 당한 사람은 ‘2대 타이거마스크’로 유명세를 떨친 미사와 미츠하루(47,일본)다.
미사와는 지난 1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노아’대회에서 경기 도중 머리에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기를 주최한 노아측은 “이날 미사와는 8시 10분 경 메인이벤트 경기에 출전했다. 약 25분 경 상대의 백드롭에 의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링 주위에서 경기를 지켜본 관중은 미사와가 쓰러지고 병원으로 후송되기까지는 10분이 소요됐다. 동료 및 구급대원들에 의해 심장마사지 및 소생술이 실시됐지만 미사와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한 히로시마 중앙경찰서는 미사와의 사인을 뇌진탕으로 판명했다. 하지만 미사와는 뇌진탕 이외에도 어깨, 허리, 팔꿈치 등에도 부상을 입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일본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의 30대 남성은 “아주 충격이다. 타이거마스크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다. 이렇게 빨리 하늘의 부름을 받게 될 줄 몰랐다. 진심으로 명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미사와 만큼 멋진 경기를 펼치는 선수는 보기 드물다. 일본 프로레슬링의 상징이며 내 청춘의 우상이었다. 이제 편히 쉬길 바란다”는 등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미사와는 1981년 ‘2대 타이거마스크’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 전일본 프로레슬링에서 활동하다 2000년 노아대회를 설립해 대표 겸 선수로 활약해 왔다. 미사와의 시신은 자신의 고향인 도쿄에 안치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 니칸스포츠)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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