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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규 교과목 채택' 교두보, 하버드가 뛴다

'태권도 정규 교과목 채택' 교두보, 하버드가 뛴다

지난 4월 뉴욕문화원 요청으로 착수, 태권도 수련 효과에 관한 연구 시작


국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태권도 수업을 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태권도 수련 효과에 대한 연구에 착수, 미국 내 유명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태권도의 수련 효과를 지구촌 최고 대학의 연구진들로부터 검증받고, 이를 미국과 한국의 태권도 정규 교과목 채택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내용은 10일 정병국 의원(국회태권도동호회 회장)과의 인터뷰 도중에 전해졌다. 이날 정 의원은 “현재 미국에서는 일선 학교에서 태권도를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곳이 상당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가 나오면 미국 내 공립, 사립학교들에게 왜 태권도를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이유를 설명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미국 내 학교들에 태권도 정규 교과목 채택 확대로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버드대의 태권도 연구는 정 의원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성사과정을 잘 알고 있는 미국 올랜도의 김영군(Y.K.KIM) 사범은 “정부의 지원으로 뉴욕의 문화원에서 하버드에 의뢰를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지명도가 높은 하버드에서의 연구 결과는 곧, 미국 전역에서의 태권도 우수성을 합리적으로 이해시키는 도화선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미국의 유력 학술지에 게재될 전망이다. 현재 정 의원 측은 게재 이후의 파급 효과에 대해 두 가지로 분석했다. 하나는 태권도의 정규 교과목 확대 및 채택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만 100여개 이상의 초,중등학교에서 태권도를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물이 나오면 각 지역의 교육청에 교과목 설치 신청을 할 수 있는 이론적 명분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미국 내에서 태권도 정규 교과목 채택의 바람이 불어오면, 자연히 종주국 한국으로까지 파급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예측이다.

두 번째는 한국 태권도인들의 미국 진출 기회 확대이다. 태권도 정규 교과목 채택이 미국 전역으로까지 확대되면, 태권도 지도자들의 수요가 급증 할 것이고, 학교 측에서도 실력 있는 교원을 뽑기 위해 종주국 사범들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한편 지난해 7월 30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규석 전 후보는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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