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연대, “정치인의 국기원 장악 음모 규탄”

국기원 홍준표 입성 반대 성명서 조선일보에 기재

지난 9일 자 조선일보 A34면에 실린 지도자연대의 광고
태권도 원로급 지도자들이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이 국기원 이사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연대(대표 강원식,이하 지도자연대)’는 9일 중앙일간지 조선일보 A34 하단 광고면에 “정치인의 국기원 장악 음모를 규탄한다!”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기재했다.
지도자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 홍준표 국회의원은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는데 진력하고 현재 맡고 있는 KTA 회장직 수행을 통해 태권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기원의 파행의 또 한 요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을 통한 태권도 진흥을 도모하기 보다는 인사 개입 등 태권도 진흥정책 기본취지를 망각하는 행동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도자 연대는 “국기원은 정치적인 논리와 정부의 압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조직이 절대 아니다. 이에 우리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연대는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 국기원 파행의 주역들의 각성을 요구하며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도자연대는 성명서에서 이승완 국기원 이사와 양진방 전무이사를 이번 사태를 원흉으로 지목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성명서 발표에 대해 지도자연대 강원식 대표는 <무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도자연대는 태권도 원로를 중심으로 뜻을 모아 뭉친 것이다. 국기원은 태권도인의 성지다. 정치권력이 국기원을 장악하는 것은 막아야 하기에 나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태권도계 원로 중 한사람으로 태권도 기간 도장의 하나인 송무관 중앙본관 관장, KTA 전무이사, 국기원 부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KTA 산하 사료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성명서 발표를 두고 일각에서는 친 엄운규 원장의 세력들이 자신들의 국기원 내 입지를 만들기 위한 행동으로 보기도 한다. 실명을 밝히기 꺼려한 한 국기원 인사는 “이들의 행동은 강원식 대표외에 몇몇 태권도인의 목소리일 뿐”이라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오히려 국기원 정상화를 막는 행동으로 밖에는 비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도자연대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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