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타이거즈 업그레이드 ‘사신무’ 발표, 1천명 관중 열광

12월 대규모 쇼케이스 앞두고 일부분 공개, 태권도 공연 대중화 신호탄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K-타이거즈의 사신무 공연
“제대로 된 태권도 뮤지컬? 한편의 뮤직비디오?” 그 어떤 미사어구를 사용해도 모자라지 않을만한 태권도 공연이 등장했다.
K-타이거즈(단장 안학선)은 8일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신무’ 공연을 선보이며, 1천 관중을 열광시켰다.
1시간 10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K-타이거즈는 기존 시범프로그램에 여성 댄스그룹 베이비복스리브와 특별히 호흡을 맞춘 대중 친화적인 한편의 작품을 공개했다. 태권도의 무도성으로 관중을 숨죽이게 했고, 발차기의 화려함으로 탄성을 이끌어 냈다.
이날 서울광장을 찾은 1천명 관중들은 태권도공연이 아닌 한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듯 사신무에 빠져들었다. 서울 잠실에 거주하는 김선영씨(29)는 “대학 때부터 태권도 시범은 많이 봐왔어요. 그런데 오늘 제가 본 것은 단순히 태권도시범이 아닌 것 같아요. 마치 뮤지컬 '캣츠' 같다고 할까요. 원래는 잠깐 보고 가려고 했는데 끝나고 보니, 한 시간이나 지났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이비복스리브 현 멤버(가운데)와 K-타이거즈 단원들의 합동공연
이번 사신무는 K-타이거즈가 오는 12월 중국 진출을, 더 나아가서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직접 제작한 대규모 쇼케이스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한다. 현재 베이복스리브 멤버들과 K-타이거즈 단원들이 합동훈련을 하고 있으며, 작품이 완성되는 오는 10월경에 국내에 공식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K-타이거즈 '중국 정벌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창범 코치는 “신선한 시도로 봐주었으면 한다. 태권도의 화려함과 예술적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몇몇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접목시켰다”면서 “얼마 남지 않았다. 태권도 공연이 대중화되기 힘들다는 편견을 무너뜨리고 싶다. 오늘은 가능성만을 확인했지만, 차기 공연에서는 ‘대성공이다’는 평가를 받고싶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정대길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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