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용인대 품새선수단, 4년 부진 씻고 전 종목 석권

용인대 품새선수단, 4년 부진 씻고 전 종목 석권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 엎고, 곽택용 지도교수와 27명 단원들 의기 투합


용인대학교 품새단이 지난 7일 전 종목을 석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대학교 품새선수단이 4년간의 부진을 털고, ‘품새 명가’로의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4년간 이상하리만큼 전국대회 메달 가뭄에 시달렸던 터라 기쁨은 두배다.

품새선수단(지도교수 곽택용)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제 6회 계명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에서 남,여 개인 우승을 비롯, 단체전 우승까지 거두며, 전 종목을 석권했다. 지난 2009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원 탈락했던 아픔을 이 한방으로 깨끗이 날려 버린 것이다.

이번 용인대의 돌풍은 학교, 지도자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며 일궈낸 결과물이다. 2006년도에 품새 특기자 3명을 주축으로 선수단을 조직한 이래, 2007년에 품새 전공자들이 합류하며 훈련 체계를 잡아 가기 시작했다. 2년간 국내 품새 경기에 참가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으며 “용인대 시대는 갔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한체대, 경희대 등이 주름잡고 있던 품새 바닥에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혹자는 용인대 품새팀에게 “동키호테”라고 손가락질 했다.

이런 노력이 가상해서였을까. 성적은 저조했지만 2008년 초, 용인대학교 측은 품새선수단을 정식 인가했다. 이때부터 품새선수단에게 경기 차량지원 동,하복 훈련복 지급, 선수 장학금지원 등도 시작됐다. 이런 대규모 지원은 국내 대학의 품새 팀들 중에서 유일하다.

학교 측은 당장의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압박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매년 상당수의 우수 선수를 선발 할 수 있도록 품새선수단에게 장학 지원 혜택을 늘려갔다. 게다가 겨루기 선수단에 버금가는 훈련 시설도 제공됐다. 겨루기 선수단이 8시부터 야간 훈련을 한다고 하면 그 전 5시부터 7시까지는 태권도 전용 경기장을 통째로 품새선수단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지도자의 열정과 소신도 한몫했다. 현 국가대표 시범단(KTA)의 곽택용 교수는 선수들을 강하게 채찍질했다. “고지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한치도 흐트러질 수 없다”며 훈련시켰다. 그렇다고 훈련시간을 무리해서 늘리지는 않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하루 두 시간 훈련 원칙을 고수했다. “성적도 안 나오는데 곽 교수는 훈련 안시키냐”는지적에도 전혀 굽히지 않았다. 곽 교수는 “훈련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실전 경기에 참가해 자극을 받게 하고, 정규훈련 시간외 자발적으로 개인운동을 하게 했습니다.”이런 곽 교수의 지론은 2008년에만 27명의 품새선수단원 중 성적우수 장학생 7명을 배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곽 교수는 “학업을 결코 놓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합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품새 하나에만 치우진 훈련방식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기본기를 바탕으로 정신, 예의, 겨루기 등의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면서도 “최근의 품새 경기 추세를 고려해 숙련성 위주로 균형과 동작의 크기 및 속도, 힘에 집중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용인대 품새선수단은 이번 대회 개인전 남자 부문에서 1위 김지성(1학년), 2위 김기남(1학년), 3위 방찬영(1학년)이, 개인전 여자 부문에서는 1위 곽현정(3학년), 2위 박연주(1학년)가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는 김기남, 방찬영, 이진호(이상 1학년)를 주축으로 우승했으며, 김경석(4학년), 방멱식(3학년), 우창범(3학년)이 3위에 올랐다. 지도자상에는 곽택용 교수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한 김지성(1학년)은 "용인대 품새 선수단이 그동안 약체로 평가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자존심을 되 찾을 수 있었다. 27명 전원이 똘똘 뭉쳐 올해 국내 품새 대회를 싹쓸이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대길 기자 / sung@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7

용인대 축하해요 2009.06.08
용인대 점점 활기를 찾고 있네요 멀리 미국에서도 이곳 무카스를 통해 소식을 전해들으니 좋습니다 항상 감사하구요 용인대 화이팅
비운의 곽교수 2009.06.09
항상 몸으로 뛰는 곽교수. 훌륭한 선수데리고 도민체전 갔지만, 김진기 수원시청 감독 색히가 심판매수해서 되지도 않는 게임 우승가져가고... 곽교수만큼 열정적인 교수도 찾아보기 힘든 세상인데... 그 놈의 오다가 사람잡네...
행인 2009.06.09
이번 시합에서 보니깐 실력 진짜 많이 늘었더군요.. 경희대랑 체대만 잘하는줄알았는데 이제 용인대두 ㅠㅠ
마스터소 2009.06.10
축하합니다.
행인 모에요 2009.06.13
행인 모에요 한체대 완전 망햇는데 ㅋㅋㅋ 이번년도에 실력자라고는 호철이형 하나고 우석대한테도 단체전 졌어요
용인대는 2009.06.14
잘난 용인대 사람만 아니면 뭐든 잘된다. 각성해라.,
용인대인 2009.08.18
선수이름중에 방멱식이 아니고 박명식입니다 수정부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