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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올림픽 잔류, 낙관론-비관론 '팽팽'

태권도 올림픽 잔류, 낙관론-비관론 '팽팽'

오는 10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태권도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잔류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결정의 시간을 4개월 남겨둔 가운데,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는 올림픽 종목 결정 방식인 '25+3'과 '26+2'을 두고 하는 말이다.

베이징올림픽 남자부 경기 모습


불안하다 ‘25+3’

이는 최근에 기존 26개 종목(2012년까지) 중 1개를 탈락시켜 25개의 핵심종목(Core Sports)을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흘러나오며 다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지난 3월 스포츠어코드에 참석한 로게 위원장의 “집행위원회에서 7개의 후보종목들을 분석하고 올 여름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OC 집행위원회가 두 종목으로 압축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2016년 올림픽 잔류를 확실시 했던 터라 우려는 더욱 커졌다.

재조명받는 태권도 위기설의 시작은 지난 5월4일 열린 IOC 프로그램 위원회 회의 종료 직후 불거져 나왔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0월 덴마크 IOC총회에서 26+2를 통과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위원회를 거쳐 집행위원회에 상정됐어야 한다. 하지만 당시 프로그램 위원회에 참석했던 회의 참가자들로부터 내부 소식이 전해지며, ‘26+2’와 관련해 단 한차례의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시 프로그램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IOC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이렇다. 우선 ASOIF가 제시(3월 덴버)한 26개 종목 일괄투표 처리 안은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또 올림픽 정식프로그램 가입을 노리는 7개의 후보종목(골프,야구,가라테,스쿼시,롤러스포츠,럭비,소프트볼)들 만이 위원회에서 논의돼 집행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다는 것이다.

태권도 올림픽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소식이 들리자 정부도 바빠졌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25+3’에 대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프로그램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측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한 유력 인사는 “모두들 26+2로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정부와 IOC 관계자들이 정보를 취합해 본 결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25+3으로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없다 ‘26+2’

태권도 올림픽 잔류문제와 관련해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은 전혀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스위스 로잔에서 WTF 업무를 수행중인 박경희 연락관은 “스포츠어코드 이전에 이미 여러 차례 프로그램위원회에서 26+2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당연히 최근 위원회에서는 다뤄질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확대 해석할 필요 없다”며 “최근 유럽의 외신도 26+2에 대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실제로 WTF가 주장하는 ‘26+2’와 관련한 Sportcal.com의 2일자 기사 ‘에스피노 회장, 가라테는 올림픽 경쟁에서 골프나 럭비와 자금 경쟁을 할 수 없다’내용 중에는 “스위스 로잔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7개 종목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이중 두 개 종목이 오는 10월 덴마크 총회에 2016년 올림픽 후보종목으로 상정될 것”이라고 개재돼 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에스피노 세계가라테연맹 회장은 골프나 럭비와는 올림픽 종목 선정에 있어 경쟁이 안 될 것을 인정하면서도, 오는 6월 프레젠테이션의 가능성만큼은 열어놨다고 설명했다.

현재 WTF는 주변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더 이상의 ‘25+3’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미 ‘26+2’로 결정이 난 상황에서 소모적인 대립구도를 만들지 말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3일 WTF의 한 관계자는 앞선 일련의 상황을 의식이라도 한 듯 “아직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 스위스 연락 사무소와 IOC 정보망을 통해 조만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카스 Tip

26+2란 2016년 하계올림픽 종목 선정 방식을 기존 태권도를 포함한 26개를(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종목들) 대상으로 블록투표(비밀투표)를 실시해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25+3’은 기존 26개 종목 중 1개를 탈락시켜 25개의 핵심종목(Core Sports)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핵심종목으로 한번 결정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종목으로 반영구적으로 존속할 수 있다. 두 상황 모두 7개의 후보종목(골프,야구,가라테,스쿼시,롤러스포츠,럭비,소프트볼)들이 +2와 +3에 속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물론 프로그램위원회와 집행위원회 그리고 최종 IOC총회의 승인을 거쳐야한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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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거짓말 2009.06.04
현재 연맹은 거짓말을 하고있다. 뻔히 지금 25개종목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거짓말로만 일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두개단체의 수장 둘은 알고 있다고 한다. 과연 은폐해서 좋은 일 뭐가 있겠는가? 눈가리고 아웅하는꼴이다. 정부에서도 이문제로 골머리를 알고 있다. 태권도잔류가 문제가 아니라 우선 총재선거에만 초첨을 두고 있는것이다. ㅇ ㅏ ㅇ ㅣ 한심한 놈들 거기에 속아가는 사람들이 불쌍하다.연맹은 떳떳히 밝혀주기 바란다. 연맹은 자기 개인사욕을 채우는 국제단체가 아니다.
역시 정대길 기자 힘이 납니다 2009.06.05
태권도계에서 이렇게 날카로운 지적을 하는 기자가 없습니다. 그나마 여기에 오면 정 기자 글 보고 가끔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말 애쓰시는 모습 감사드리고 항상 건필하세요. 항상 힘이 되어주고 싶은 한 독자가
겉과 속 2009.06.05
지금 태권도판은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이러다 퇴출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인지 골때리는 논리로 승승장구합니다. 전문지기자답습니다.
좋은 기사입니다. 2009.06.05
정대길 기자의 글이 참동감한다. 그러나 연맹의 아니한 행정으로 태권도인들이 피해를 보고있다. 정기자님 연맹이 혹시 기사내리라고 하지는 않나요. 그러고도 남습니다.,본인들이 잘못해놓고 발뺌을 잘하는 놈들 이젠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