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태권도 여자국가대표 프로필

여자대표 전체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 도전

지난 26일 국가대표로 선정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를 통해 최종 8명의 여자국가대표가 가려졌다. 최유진, 조설 등 국제대회 처음 출전하는 신예들과 세계대회 유경험자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8명 체급별 대표들은 모두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이다. 박효지, 박혜미, 이인종 등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지만, 박혜미와 이인종은 2위에 머물렀고, 박효지는 아쉽게 1회전에서 탈락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수정도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8명의 태권낭자들에 대해 <무카스>와 함께 알아보자.
핀급 박효지(21,한국체대)
핀급선수 중 최고의 파이팅을 자랑하는 선수다. 박효지는 올해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이하 최종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 기세를 몰아 대학대표와 국가대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로써 박효지는 2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2007년 고등학생이었던 박효지는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지만 1회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2년 동안 박효지는 많이 성장했다. 돌려차기에 대한 정확성과 기초체력을 보완했고,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박효지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 하다.플라이급 최유진(22,조선대)
중학교시절 대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대주였다. 하지만 부산체고로 진학하면서 지역을 옮긴 탓일까.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이후 최유진은 전액 장학생으로 조선대에 진학했고,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최유진은 올해 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국제대회 출전이 처음인 만큼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밴텀급 권은경(24,삼성에스원)
플라이급의 강자였던 권은경은 밴텀급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권은경은 플라이급에서 각종 국내대회는 물론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등 국제대회도 휩쓸었다. 하지만 매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무릎을 꿇었다. 이번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권은경은 플라이급에서 이루지 못한 세계선수권 도전의 꿈을 밴텀급에서 이루게 됐다. 페더급 이미란(23,춘천시청)
이미란은 세계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성혜에게 극적인 우세승을 거두며 대표에 선발됐다. 고등학교시절 국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경원대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패했다. 지난해 졸업을 앞두고 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협회장기에 이어 최종예선전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첫 최종전 출전이라는 영광에 이어 가슴에 태극마크까지 달게돼 기쁨은 더했다. 라이트급 임수정(23,수원시청)
여자 국가대표 중 가장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고등학생으로 아시아주니어선수권뿐 아니라 아시안게임에서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경희대에 진학해 세계대학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타선수로 성장했다. 임수정은 올해 최종전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 유일하게 자존심을 지켰다. 또 이번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거둘 경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웰터급 박혜미(23,삼성에스원)
최근 여자부에서 가장 떠오르는 선수 중 하나다. 박혜미는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많은 눈물과 함께 설욕을 다짐했다. 이에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라이트급에서 팔이 골절됐음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미는 올해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에 대비해 웰터급으로 전향했다. 이번 최종전에서는 웰터급의 강자 베이징올림픽 스타 황경선을 꺾고 세계대회진출권을 획득했다. 미들급 이인종(27,삼성에스원)
도하 아시안게임 3위, 세계선수권 2위, 올림픽선발전 2위 등 매번 굵직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비운의 선수다. 하지만 미들급에서는 국내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아쉽게 패하며 금메달을 깨물지 못했지만 올해만큼은 1위를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이인종은 동아시안게임과 코리아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바 있다. 헤비급 조설(21,우석대)
최정전에서 가장 큰 이변으로 꼽히는 선수다. 모두가 안새봄(삼성에스원)의 우승을 예상했지만 0.5점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세계대회티켓을 거머지었다. 조설은 대학 2년 동안 단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최종전에서 안새봄을 꺾으며, 대학진학 첫 우승이라는 영광과 함께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다. ‘무서운 신예’, ‘돌풍의 주역’ 조설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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