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태권도 9단 최고 고단자회, 조증덕 관장 제명
조증덕 관장, “자료를 읽게 하기위한 것, 자료 읽게 하기위한 방법이었을 뿐”

20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태권도기술동작토의에서 설명하고 있는 조증덕 관장
국기원 태권도 9단 최고 고단자회(회장 안종웅)가 조증덕 관장(76)을 지난 31일 제명시켰다. 국기원이 카라테의 동작을 따라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보낸 조 관장의 우편이 화근이 된 것이다.
고단자회는 조 관장의 제명 사유로 조 관장이 공공연하게 밝힌 "자신의 지헌류 교본을 국기원이 계속 무시할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경쟁 종목인 세계가라테연맹 측에 자료를 제출하겠다" 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서 발송을 꼽았다. 문서에는 국기원 교본이 카라테의 동작을 모방했다는 내용을 해외 각국의 주요 스포츠기구에 알릴 것이라는 내용이 표지에 적시돼 있다.
이와 관련, 조 관장은 1일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고단자회는 태권도 연구단체다. 회원들은 되려 좋은 연구물이 나오면 지지하고 검토하고, 서로 의견을 조율해야한다. 하지만 이런 사유로 나를 제외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지원을 해줘야하는 상황이다”며 “지난 5년간 국기원과 태권도계 인사들에게 지헌류 교본의 장점과 현 국기원 교본에 나오는 동작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태권도의 올림픽 퇴출을 위해 내가 자료를 보내겠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보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내가 연구한 자료를 수십차례 태권도 관계자들에게 보내도 읽어 주지 않았다. 쓰레기통으로 곧장 들어가기 일쑤였다. 단지 내용물도 보지않고 무시하려는 태권도인들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어 나의 자료를 읽게 하려던 것 뿐이다”고 덧붙였다.
조 관장은 제명소식을 전해 듣고 즉시 안종웅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자신의 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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