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소녀’ 최현미, 가까스로 타이틀방어 성공
10R 판정 1 대 1 무승부로 타이틀방어 성공

'탈북소녀 복싱챔피언' 최현미(19,광운복싱클럽)가 벨트를 지켜냈다.
최현미는 30일 노원구 산업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WBA(세계복싱협회)여자페더급 챔피언타이틀 방어전에서 김효민(26,인천대우)을 상대로 10라운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는 못해지만 챔피언벨트는 지킬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 승세를 잡은 것은 김효민이었다. 김효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최현미에게 파고들며 펀치를 날렸다. 김효민은 최현미의 스트레이트를 맞았지만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았다. 최현미는 김효민의 적극적인 공격에 당황하며 안면에 많은 펀치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김효민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최현미가 살아났다. 최현미는 김효민에게 좌우 스트레이트를 날리며 역전을 꾀했다. 후반에 피치를 올렸던 최현미에게는 10라운드의 종은 못내 아쉬웠다. 경기결과는 심판판정 1대1(96-94, 94-96, 96-96)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1차 방어에 성공한 최현미는 지난해 10월 쉬춘옌(19,중국)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아마추어 전적 17전16승1패였던 그가 프로로 전향해 단 2전만에 챔피언에 오른 것이었고, 최초의 탈북소녀챔피언이었다. 이에 외신에서는 최현미를 ‘한국의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소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렇다 할 스폰서가 없어 타이틀반환이라는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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