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금메달 VS 금메달’ 이색대결
2007세계선수권 밴텀급과 페더급우승자 이성혜와 정진희의 패자전 대결

26일 패자부활전에서 이성혜와 정진희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09년 국가대표 선수선발 최종대회의 열기가 한창인 26일 김제실내체육관. 2007년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간의 이색대결이 펼쳐졌다. 바로 정진희(광산구청)와 이성혜(삼성에스원)다. 정진희는 2007년 세계선수권 밴텀급 우승자이고, 이성혜는 페더급 우승자이다. 가뜩이나 둘의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내에서는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둘의 대결은 패자 부활전 3번째 경기였다. 두 선수 모두 여기서 지면 끝장이었다. 결승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 둘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2회전까지 둘은 4대 2로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3회전 들어 이성혜의 반박자 빠른 돌려차기가 정진희의 몸통호구에적중하기 시작했고, 결국 뒷심을 발휘한 이성혜가 4대 7로 승리했다.
이성혜는 여세를 몰아 패자 결승에서 오나리(한국체대)를 8대 5로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패자전까지 치르고 결승에 오른 터라 매 회전 마다 종아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던 이성혜는 결국 이미란과 2대 2 연장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야만했다. 앞서 첫 경기에서 이미란(춘천시청)에게 3대 1로 패했던 터라 부담감도 더했다. 결승에서 이겨도 한번 더 경기를 치러야만 하기 때문이다. 서든데스 상황이 종료 될 때까지도 몇 번 씩이나 매트위에 쓰러졌던 이성혜는 결국 연장전에서 우세 패했다.
이성혜는 세계선수권 2연패의 꿈 대신, 2009동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만족해야했다.
[전북 김제 =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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