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첫날, 실업팀 남자국가대표 ‘싹쓸이’

가스공사 3체급 우승 ‘얼씨구’, 에스원 ‘울상’

25일 최종전에서 차종민(왼쪽)과 남윤배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2009년도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풍년’을 맞았다.
25일부터 27일까지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태권도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첫째날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가 3체급(-54kg급, -80kg급, +87kg)을 석권했다. 가스공사는 출전한 7체급 중 5체급에서 선수들이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가스공사에 첫 승전보를 전한 것은 ‘핀급 최강자’ 최연호(28)였다. 최연호는 자신의 특기인 오른발 돌려차기를 앞세워 이명직(19,경원대), 조성인(18,강원대사대부고), 김동규(20,동아대)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후 패자부활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신예’ 조성인을 상대로 확실한 기량차를 보이며 13대 5로 RSC(점수 차에 의한)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연호는 2001,2003,2007년도에 이어 2009년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고,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한 발짝 다가섰다. 세계선수권 4회 우승기록은 정국현(한국체대 교수)과 스티븐 로페즈(미국) 두명만이 가지고 있다.
뒤를 이어 -80kg급 박정호(24)가 우승소식을 알렸다. 박정호는 결승에서 김종민(21,조선대)을 상대로 8 대 3, RSC승을 거두며 세계선수권티켓을 획득했다. 앞서 2004년 아시아대회 우승 이후 무릎부상으로 인해 매년 최종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우승은 재활을 완벽히 끝내고 일궈내 기쁨이 더했다.
이후 +87kg급 결승에는 차동민과 남윤배가 올라 ‘한 솥밥 대결’이 펼쳐졌다. 마지막 웃음의 주인공은 남윤배였다. 남윤배는 준결승에서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차동민에게 무릎을 꿇으며 패자부활로 떨어졌다. 하지만 패자부활에서 승리를 거둔 남윤배는 차동민과의 결승전에서 2-2를 기록했다. 이후 서든데스에서 회심의 일격으로 승리를 거두며 3차전에 돌입하게 됐다. 세번째 대결에서 남윤배는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윤배는 2008년 차동민에게 빼앗긴 올림픽티켓에 대한 설욕을 했다.
-58kg급 임철호(23)와 -63kg급 김용민(24)은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패배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김두산(23,수성구청)과 염효섭(23,국군체육부대)에게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울분을 삼켜야 했다.
반면 태권도실업팀의 강자 삼성에스원은 단 한명의 대표를 선발되지 못했다. 에스원은 -74kg급 송지훈(25)이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지만 김준태(23)에게 13 대 5, RSC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겨야했다.
이외에도 -68kg급 이인규(23,국군체육부대)와 -87kg급 정영한(28,제주도청)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선수는 용인대의 김응현(21)과 윤희성(22)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김응현은 첫 경기에서 손태진에게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예고했다. 하지만 다리부상으로 결승전을 포기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 2009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1일차 경기결과
남자부
-54kg급 = ①최연호(한국가스공사) ②조성인(강원사대부고) ③김동규(동아대)
-58kg급 = ①김두산(수성구청) ②임철호(한국가스공사) ③석승우(방어진고)
-63kg급 = ①염효섭(국군체육부대) ②김용민(한국가스공사) ③정대영(조선대)
-68kg급 = ①이인규(국군체육부대) ②김응현(용인대) ③박지환(성남시청)
-74kg급 = ①김준태(성남시청) ②송지훈(삼성에스원) ③한용민(단국대)
-80kg급 = ①박정호(한국가스공사) ②김종민(조선대) ③장창하(가스공사)
-87kg급 = ①정영한(제주도청) ②윤희성(용인대) ③김택용(국군체육부대)
+87kg급 = ①남윤배(한국가스공사) ②차동민(한국가스공사) ③이석훈(수영구청)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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