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마치다, UFC 최강 에반스에 실신 KO승

UFC 라이트헤비급 새 챔피언 등극
‘가라데 파이터’ 료토 마치다(30,브라질)의 거침없는 승리 질주는 무패의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29,미국)도 막지 못했다.

마치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98에서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전에서 에반스를 2라운드 3분57초만 실신시키며, TKO승을 거뒀다. 마치다의 경기운영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정통 레슬러 출신인 에반스는 정석적인 경기스타일이라면, 마치다는 가라데를 바탕으로 한 변칙적인 경기운영을 한다. 상반된 경기스타일. 게다가 두 선수는 각각 18연승과 14연승의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경기초반 탐색적부터 긴장감 넘쳤던 이유다. 긴장의 끈을 끊은 것은 마치다였다. 마치다는 1라운드 종반 왼손 펀치를 에반스의 안면에 꽂아 넣었다. 에반스는 이 펀치에 중심을 잃고 뒤고 넘어졌고, 마치다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밀어 붙였다. 하지만 에반스가 가까스로 방어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주도권을 잡은 마치다는 2라운드에서 특유의 바디킥으로 에반스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에반스도 밀리지 않고 펀치 공방을 주고받으며 기회를 노렸다. 2라운드 후반 조급해진 에반스가 전진스텝을 시도했다. 마치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손 스트레이트에 이은 오른손 어퍼컷을 적중시켰다. 충격을 받은 에반스가 뒤로 물러나자, 에반스는 사납게 달려들어 펀치를 퍼부었다. 마치다의 실신 KO승.
이로써 마치다는 명실상부 UFC 라이트헤비급 최강자가 됐다. 반면 포레스트 그리핀을 꺾고 챔치언언에 오른 에반스는 1차 방어전도 성공하지 못하고 말았다. 마치다의 첫 방어전 상대는 퀸튼 잭슨이 될 전망이다. 당초 에반스와의 타이틀전에 잭슨이 나설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둘의 타이틀전은 올 하반기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잭슨 이외에도 마우리시오 쇼군, 포레스트 그리핀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마치다는 쇼토칸 가라데 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요시조 마치다와 브라질-유태인 혼혈인 어머니 사이에서 3남으로 태어났다. 종합격투기는 2003년 신일본프로레슬링 얼티밋 크러쉬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UFC는 2007년에 데뷔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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