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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경선, 태진, 동민’ 세계선수권 최종전 총 출동

‘수정, 경선, 태진, 동민’ 세계선수권 최종전 총 출동

4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두 어려운 승부 예상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손태진 선수(오른쪽)


베이징올림픽 전체급 금메달 획득의 주역 임수정, 황경선, 손태진, 차동민이 치열한 세계선수권 출전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올림픽 태권 4인방은 25일부터 27일까지 전북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년도 국가대표 선수선발 최종대회(이하 최종전)에 출전한다.

금메달 4인방에게 이번 최종전은 한마디로 ‘전쟁’이다. 한 선수도 쉽게 출전권을 획득할만한 대진이 아니다. 먼저 여자 -62kg급의 임수정(수원시청)은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2005년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보혜(안산시청)와 맞붙게 될 확률이 크다. 첫 상대가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고교생 한수정(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경기를 무난히 마치고 결승에 진출한다 해도 2005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김새롬(고양시청)과 2006년 월드컵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전은경(김제시청) 중 한명을 만나게 된다.

여자 -67kg급의 황경선(고양시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황경선은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입은 부상에서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황경선을 잘 아는 주변의 분석은 “이제 황경선에게 쉬운 상대는 없다”고 말한다. 황경선의 최 측근도 최근 “부상에서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100%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솔직히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예선 첫 경기 상대가 '명장' 김세혁 감독이 공공연하게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깜’이라고 극찬해 마지않는 박혜미(삼성에스원)다. 두 선수는 체격과 기술 모든 조건에서 현재 거의 ‘동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반대 조에서는 파워 넘치는 진채린(한국체대)이 결승행을 노리고 있다.

남자부의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남자 -68kg급 손태진(삼성에스원)은 신예 김응현(용인대)과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대진 상 무난하게 결승에 오를 것으로 분석되지만, 반대 조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송명섭(한국가스공사)과 이인규(상무) 중 한명과 치열한 결승을 치러야한다. 다행히도 ‘전자호구 울렁증’으로 고생했던 손태진에게 일반호구 사용은 호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세계선수권에 거는 기대가 커, 손태진은 “선수로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것은 명예스러운 일입니다. 올림픽 금메달과는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지난 2007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만 생각하면 잠을 잘 못자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태권도의 꽃’이라 불리는 +87kg급에 출전하는 차동민(한국가스공사)도 결승 진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성남시청의 이희철(성남시청)을 첫 상대로 두 번째 경기 역시, 박성현(전주대) 김영호(상명대) 등의 신예들이다. 하지만 반대조에서 대학부터 실업까지 라이벌이자 친구 남윤배(한국가스공사)와 덴마크행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싸움을 벌여야한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4인방의 2009년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 확보는 가능할까.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최종전 그 사흘간의 열전이 8체급 11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25일 시작된다.

[정대길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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