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총재, IOC위원 후보 자격 심사 ‘8월’ 재도전

WTF측, 후보 자격 취득만 해도 10월 총재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 예상

로잔에서 열린 WTF 연락사무소 이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로게 위원장과 조정원 총재(오른쪽)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의 IOC위원 후보자 선정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오는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IOC 후보위원 심의가 개최된다. 이에 WTF는 조정원 총재의 IOC위원 후보자 선정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OC 위원 후보로만 선정돼도 오는 10월에 있을 WTF 총재 선거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령 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현재 WTF 측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고 있다. WTF의 한 관계자는 “조 총재에게 있어 가장 좋은 그림은 우선은 8월 집행위원회에서 IOC 후보위원에 선정되고, 10월에 있을 총회에서 정식 위원으로 선출되는 과정이다. 모든 것이 매끄럽게 진행되면, 4년 임기의 WTF 총재직 또한 불필요한 선거전 없이 추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년 11월 IOC위원 후보자 선정을 위해 서류신청 접수를 마친 조 총재의 접수 유효기간은 2년. 지난해 8월 IOC위원 후보 자격 심사 및 추천 심의에서 탈락한 바 있는 조정원 총재에게 이번 베를린 집행위원회는 마지막 도전인 셈이다.
WTF는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로 현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회장인 마리오 바스케스 라냐(멕시코) IOC위원이 WTF에 보낸 서신을 예로 들었다. 지난 4월 멕시코 태권도 투어와 관련한 내용을 골자로 한 이 편지의 말미에는 “IOC 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조 총재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라냐 위원은 현재 IOC 내부에서도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이번 조 총재의 IOC위원 도전은 국제 스포츠단체(IF)의 수장 자격으로 신청하는 것이다. IF의 장으로 재임기간 동안에만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선정 과정은 오는 8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후보위원 중 한명으로 결정 되면 10월에 있을 IOC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거치게 된다. 이날 투표에서 조 총재가 과반이상의 표를 획득하는데 성공하면 IF 회장 자격의 IOC 위원에 선출된다.
[정대길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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