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K-1의 장점 모은 '무신' 탄생

종합격투기 대회도 별도로 추진

무신 런칭 및 CJ미디어 업무협약 조인식 기자회견. 오경호 대학연맹 회장(왼쪽)
본격적으로 태권도가 참여한 격투기대회가 탄생한다. 태권도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물론, 격투기대회 자체를 태권도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것이다.
엠엑스엠(대표 오창진)은 7일 오전 11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무신’ 런칭 및 CJ미디어 업무협약 조인식을 열고 공식출범을 알렸다. 제1회 대회는 내달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무신 첫 대회에 출전하는 태권도 선수는 얼굴공격에 익숙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WTF선수들도 출전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조인식에서 김범석 대회운영본부장은 “태권도를 비롯한 모든 무술인이 참여하는 대회가 될 것이다. 입식타격 파이터들 중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확보했고, 6개월 이내에 한국 최고의 격투대회로 성장시킬 것이다. 당장은 주먹공격이 익숙하지 않은 WTF선수들의 출전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적응기를 거치면 출전 선수가 많아질 것”이라며 “2012년부터는 해외대회 개최할 것이고, K-1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격투기대회로까지 키우겠다”라고 밝혔다.
열악한 국내 격투기 시장에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김 본부장은“대회에서 나오는 수입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컨텐츠 교류사업, 각종 부대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무신 설립의 초기 자본금은 충분히 확보된 상태며, 직접 확인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새로운 격투대회 '무신'에는 태권도와 K-1룰이 혼합, 적용됐다. 경기 시간은 3분 3라운드(1분 30초 휴식)다. 주먹에 의한 얼굴 공격은 물론이고, 로우킥과 니킥까지도 허용된다. 다만 선수 간 클린치 행위에 대해서는 제한을 뒀다(상황별로 경고 규정 등은 아직 미정). 그리고 경기장 크기는 15m다.
김 본부장은 “링 크기에 대해 많은 고심을 했다. 보통 격투기대회에서는 12m 지점에 안전바를 설치한다. 하지만 무신에서는 15m에 설치할 것이다. 공간 확보로 태권도의 연속발차기를 가능하게 하고, 아직 링에 익숙하지 않은 태권도선수들에게 다소나마 뒤로 물러설 공간이 마련해주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무신 이외에 새로운 종합격투기 대회 출범 소식도 알려졌다. 엠엑스엠측은 “무신은 종합격투기 룰로 치러지지 않는다. 무신이라는 브랜드는 오로지 입식타격 룰에 의해서만 진행될 것”이라며 “종합격투기 경기는 하반기에 별도의 브랜드를 만들어 따로 런칭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엠엑스엠측은 노재길, 김세기, 권민석 등의 한국의 유명파이터들과 계약을 끝마쳤다. 아직 발표단계는 아니지만 미국 유명 선수의 참가도 사실상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향후 언론을 통해 추가로 대진를 발표할 계획이다. CJ미디어의 계열사인 엑스포츠TV가 무신 대회 출범을 기념한 리얼리티쇼도 방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에는 일본, 카타르, 네덜란드, 모르코, 미국, 한국에서 7명의 선수가 출연한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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