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합기도의 통합과 대한체육회로 가는 길목에서
정가맹 단체와 대통합을 위한 양보와 노력을 기대하며

황영진 전 처장
합기도의 통합과 대한체육회 가맹을 위하여 조직된 연합단체이자 대한체육회의 인정단체인 대한합기도연맹의 실무 담당자로서 현 합기도계를 바라보는 답답한 마음을 합기도인들에게 글로써나마 전하려고 합니다.먼저 지난해 1월29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단체를 승인받은 대한합기도연맹의 28개 동의단체들의 협조와 준가맹을 목표로 체육회에서 요구한 인준조건의 충족을 위하여 노력하는 합기도 단체들의 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합기도가 체육회 이사회 안건에 한번도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일궈낸 인정단체 승인은 기적과도 같은 28개 합기도 단체의 힘이었고 새로운 희망의 활로였습니다. 또 합기도단체의 대통합의 물꼬도 트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체육회 가맹과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역시 어려웠습니다.
언젠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던 무예포럼에 참관하였다가 대한택견연맹에서 발간해 배부한 “대한체육회 정가맹까지 택견, 너를 말한다”라는 제목에 소책자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택견이 정가맹 되기까지 15년에 투쟁의 역사를 몇 번이고 읽어보면서, 합기도는 너무 쉽게 인정단체가 되었고 아직 멀었지만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일면의 면식도 없지만 이용복 총사에 각고의 노력이 뭉클하게 와 닿으면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택견의 5개 단체를 통합하고 의견을 조율하는데 그렇게 커다란 진통을 겪었는데, 50여개의 합기도단체가 그렇게 쉽게 통합 되고 대한체육회의 정가맹이 순탄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체육회 승인단체 이후 합기도는 통합은 커녕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이며, 법적인 소송 오가고 있습니다. 체육회와 몇몇 통합추진위원의 중심없고 기본원칙을 무시하는 잘못된 판단으로 합기도계는 오히려 진흙탕속에서 헤메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몇 몇 의식있는 합기도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되던 그날의 감동을 되살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것 입니다. 대한민국 제일의 경제인을 앞세우고도, 대통령의 든든한 뒷 배경을 바탕으로도 이루지 못한 합기도의 대통합을 위해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다시 불타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후배를 위한 양보와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내가 아니면 안되고 내가 해야만 정통성이 있다고 믿는 선배님들은 마음을 비워야 할 것입니다. 또 후배들도 선배님들의 업적을 인정하고 존경심으로 대해야 하며, 통합과 체육회 가맹이 소수세력의 노후대책용이 아니라 일선체육관이 진정으로 활성화 되고 합기도가 세계적인 무도로 발전하는 발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한마디 하면 소설이 작성되어 전국에 유포되고, 저에게 쏟아지는 질타가 많은 것을 보면 조심과 자숙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관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이 글을 보시는 합기도계의 선후배님들에게 아직은 희망을 버리지 말고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긍정적인 사고로 지금의 현실을 돌파 하자고 외치고 싶습니다.
합기도의 대통합과 대한체육회 정가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양손에 잡고 만세를 부르며, 합기도 지도자가 결혼선호도 1위를 달리는 그날을 맞이할 때 까지 '합기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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