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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도장 단체하복, ‘부담 줄고 기능 늘고’

무술도장 단체하복, ‘부담 줄고 기능 늘고’

단체하복 작년 대비 최대 40% 싼 가격


올해 출신된 나이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푸마, 무토, 프로스펙스 하복


“하복을 선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아니겠습니까?” 수원시 메탄동에서 용인대원천체육관을 운영 중인 김태욱 관장의 말이다.

대부분의 무술도장 관장이 고심하는 부분이다. 올해는 특히 하복 가격에 대해 민감하다. 최근 경제가 좋지 않아 학부모들의 지갑이 닫혔기 때문이다. 여름에 하복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더운 날씨에 어린 수련생들이 도복만 입고 수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서 도장에서는 매년 하복을 신청하는 편이다. 하복은 수련생들의 편의도 있지만 도장홍보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경기가 어렵다고 하복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올해 하복을 선정해야 하는 관장들은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학부모들에게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유명브랜드의 경우 품질과 기능이 뛰어난 반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 ‘동대문표’ 하복을 선정하자니 기능이 떨어지고 호응이 없을 것 같다. 김태욱 관장은 “하복은 싸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브랜드, 가격, 디자인, 기능성 등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브랜드별 하복이 최대 40%이상 싼 가격에 출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무토 등 대부분의 브랜드가 10~40% 싼 가격에 하복을 출시했다. 최근 'NO SALE'을 고수하던 스포츠전문브랜드도 유례없는 하복 세일을 실시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무토의 경우 지난 해 출시된 상품을 올해 절반가격으로 내놓으며 관장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싼 가격이라고 해서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브랜드가 폴리에스테르(일명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기능성을 강조하여 제품의 질을 높였다. 폴리에스테르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더라도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특히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이 여름에 입기에는 가장 적합하다.

무카스샵의 박상수 과장은 “이번 하복출시는 시기적으로 빠른 편이다. 도장에서 선물하는 어린이날 티셔츠 구입시기에 맞춰 하복을 같이 판매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경제가 안 좋아서 그런지 대부분의 브랜드가 유례없는 싼 가격으로 하복을 출시했다. 이로 인해 단체로 하복을 구입하는 관장님들의 부담이 조금은 줄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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