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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태권도협회장배, 강원명진학교 최고봉 등극

장애인태권도협회장배, 강원명진학교 최고봉 등극

단체전 품새와 경연부문에서 1위, 2관왕 차지


부산시장애인태권도협회 참가팀의 시연(위쪽)과 2관왕을 차지한 강원명진학교


장애인품새는 강원명진학교(이하 명진학교)가 최고였다.

명진학교는 26일 여주대학 용마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배 전국품새경연대회에 참가해 장애인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명진학교는 품새부문과 경연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2위에는 부산장애인태권도협회가 올랐고, 부산혜원학교는 3위를 획득했다.

우승을 차지한 명진학교의 이상호 교사는 “지금까지 춘천에서 자체대회와 지역대회만 참가했다. 전국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라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잘해줬고,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차지했다”며 “앞으로 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전국대회를 꾸준히 참가할 것이다. 또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아이들이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600여명이 참가했고, 이 중 장애인은 120여명이었다. 장애인참가자들은 비장애인과 함께 개인전을 치렀다. 이는 개인전 참가자는 대부분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를 두지 않고, 함께 어울리자는 주최측의 배려가 내제되어 있었다. 하지만 단체전은 장애인들끼리의 경쟁으로 이어졌다. 장애인팀은 정식 품새에 연연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산장애인태권도협회는 품새를 대신해 자신들의 연습과정을 발표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를 본 관중들은 박수로 그들을 격려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이근우 상임부회장은 “비장애들의 전유물이었던 태권도가 점점 장애인들도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바뀌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태권도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장애인태권도협회는 봄·가을에 대회를 개최함은 물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태권도부문을 추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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